두려움을 이성적으로

선행학습에 대한 논리적 접근

by Oh haoh 오하오

두려움을 이성적으로


초등학교 1학년쯤 되면 선행학습을 하게 된다. 물론 그전부터 하는 경우도 있다.


불안과 경험이다.


우선 부모들은 어릴 때 선행을 하면서 공부를 했다. 그리고 그러한 방법이 어느 정도 먹히는 시대였는지도 모른다. 물론 그때도 많은 학생들이 선행을 했고 일부만 성공을 했다. 하지만 착각을 한다. 성공한 사람은 선행을 해야만 하는 것처럼~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선행을 하기 때문에 성공한 학생이 선행을 한 것처럼 보인다. 이것은 마치 밥을 먹으면 공부를 잘한다와 같은 논리다. 성공한 사람은 모두 매일 밥을 먹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성공은 인생을 논하는 철학적인 질문이 아니라 선행학습의 목표인 시험성적, 즉 수능 시험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다. 그것도 엄청나게 바뀌었다. 문제를 외워서 많이 아는 시대는 지났다. 어릴 적에는 공부 잘하는 아이의 별명이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이었다. 그만큼 지식이 중요한 시대였다. 그리고 암기가 중요했다. 그러나 지금은 지식을 많이 외우는 것은 의미가 없다. 매일 많은 양의 정보가 생겨난다. 그리고 지구에서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보다도 많은 아이들의 손에 있는 작은 스마트폰이 훨씬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해하지 못하고 암기한 지식은 필요가 없는 시대이다.

그래서 이해하지 못하고 반복적인 문제풀이로 해결하는 수학은 필요가 없다.


두 번째 이유는 불안이다.

직업과 육아로 바쁜 학부모는 30년 전에 자기가 받은 교육 말고는 다른 교육을 경험하거나 본 적이 없다. 그렇다고 교육이론을 접할 시간도 없다.

필요한 정보를 얻는 곳은 자기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학부모들이다. 그리고 누군가 무언가의 공부(학원이나 학습지 등)를 시작하면 하지 않는 학부모는 불안하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선행학습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밑지면 손해다. 우선 아이들 중에는 재미없는 선행학습으로 수학에 흥미를 잃어버린다. 예전같이 재미있는 것이 별로 없을 때에는 재미없는 문제집도 열심히 풀었다. 그러나 요즘은 잠깐만 주위를 둘러보아도 재미있는 것이 너무나 많다. 아무 의미 없이 이해하지 못한 채 풀고 있는 문제집은 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흥미를 떨어뜨린다. 지금 잠깐은 문제를 잘 풀지 몰라도 최종 목적지인 수능까지 재미없이 하기에는 갈 길이 너무나 멀다.


인과관계가 아니다. 선행을 해서 수학을 잘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선행을 하는 모든 아이들은 수학을 잘해야 한다.

이것은 수학을 잘하는 아이가 선행과 상관없이 잘하는 것이다. 물론 다른 이유가 있겠지만 유전과 어릴 적 환경, 교육환경 등 다양한 이유가 있어서 하나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


확실한 것은 선행이 잘하는 이유는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선행을 하는 경우가 있다. 수학을 정말 좋아해서 다음 것을 배우고 싶은 경우이다. 이 경우는 스스로 흥미를 가지고 하기 때문에 문제없다.


우선 아이를 믿자. 그리고 수학을 못할 경우에 학원을 보내자. 그리고 후회하지 말자. 그런 경우 미리 수학학원에 보냈어도 못하기는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어쩌면 일시적으로 잘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학원을 처음 다니면 순간적으로 성적이 오르는 듯한 아이가 있다. 그리고 물론 성적이 내리는 아이도 있다. 이것은 학원의 영향이 아니라 그냥 때가 되거나 우연인 것이다.

그러나 정말 학원을 다녀 잠깐 오를 수 있다. 초등수학은 간단한 공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다. 예를 들어 6학년에서 배우는 분수의 나눗셈도 2학년 학생들에게 풀게 할 수 있다. 나누기를 곱하기로 바꾸는 공식을 반복하면 풀 수 있게 할 수 있다.

초등수학은 위의 예시처럼 아주 간단한 공식으로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다. 특히 많은 학원과 학습지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연산영역에서는 공식이 전부다. 그래서 순간적으로 대단해 보인다. 2학년아이에게 6학년 문제를 풀 수 있게 한다는 것은 이러한 방법으로 푸는 것이 얼마나 의미 없는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초등수학은 공식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공식이 생겨나게 된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중학교에 가서 더욱 응용이 된 공식이 등장할 때 이해한 초등공식을 재료로 더욱 쉽게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초등수학만을 보고 공식을 외어서 순간적으로 푸는 학생은 중학교에 가서는 그러한 순간적으로 오우는 공식의 양이 늘어나고 복잡해져서 풀 수없게 되자 포기하는 것이다.


그래도 학원을 보내고 싶으면 복습을 중심으로 보내자. 그리고 책을 읽고, 놀이터에 가서 놀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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