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R TJ Apr 05. 2024

스마트 스타트

과학적 증거

프롤로그


'창업' 또는 '스타트업'이라는 주제는 수년간 매우 활발히 소비되고 있는 주제이다. 당장 국내 최대 온라인 서점인 예스 24에서 "창업"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면, 약 3,000개의 상품이 검색될 정도로 관련된 교재 또한 그 수가 방대하다. 단편적으로 제공되는 미디어의 콘텐츠나 성공한 스타트업 창업자의 인터뷰 및 대담 등 좋은 자료들이 넘쳐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회사를 창업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창업에 의향이 있다고 밝히는 사람들도 꽤 많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2022년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saramin)이 성인남녀 2,929명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이 창업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50년간 평균 기대수명 또한 20년 넘게 늘어남에 따라 창업은 선택이 아닌 점점 필수가 되어 가고 있다. 실제로 2021년 전체 창업기업 약 150만 개 중 16%인 약 25만 개가 60대 이상 시니어가 창업한 사업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창업과 관련하여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지식은 드물다. 이유는 있다. 창업은 가르치거나 배워서 되는 영역은 아니라는 편견이다. 실제로 삼성 이병철 회장이나 현대 정주영 회장, 해외의 빌게이츠나 론 머스크 같은 큰 사업가들이 '창업'이라는 것을 배워서 한 건 아니다.


백번 타당한 말이다. 그러나 그들이 그렇게 했다고 해서 우리까지 미리 배워놓지 말아야 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닌가? 이미 1930년대 미국 경제학자 슘페터부터 '혁신'이라는 말이 강조되기 시작했고, 1960년대에 창업자의 심리, 성격등이 연구되었다. 40년 전에는 '창업'만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학술지가 생겨났고 많은 분야에서 창업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특히 창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당연하게 따라오는 수많은 궁금점이 있다. 예를 들면, "창업은 어릴수록 유리한가?" "동업이 나은가 혼자 하는 게 나은가?" "창업을 고려한다면 어떤 회사에 취직을 해야 하는가?"와 같이 비록 창업을 하지 않았지만 궁금한 내용이 있다. 마찬가지로 실제 창업을 해서 회사를 운영하면서도 “기술이 중요한가 마케팅이 중요한가?” "편하게 관리하는 게 맞나? 형식적으로 관리해야 할까?"처럼 신생 스타트업이 겪어야 할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 즐비하다.


이런 류의 질문에 대한 답은 실제로 사람마다 다르고, 경험에 따라 다르다. 친척 아저씨가 창업한 회사의 사정이 다르고 유니콘으로 성장한 AI 기반 스타트업의 사례가 다르다. 아무리 성공한 창업자의 조언이 가득한 성공담이나 노하우라고 할지라도 내가 처한 상황, 역량, 분야에 따라 무용지물이 될 수 도 있다. 옛날에는 통했지만 지금은 안 통할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많은 사례를 바탕으로 한 비교적 객관적인 "과학적 증거"가 필요하다.


이 브런치 북 연재를 통해 저자는 창업과 관련한 막연한 속설, 단편적 성공 사례, 우리의 직관과 경험을 넘어서 검증된 연구 결과에 바탕을 둔 스타트업 지식을 전해보고자 한다.


DR. TJ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