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학/이민 고민중이면 꼭 읽어보세요!
안녕하세요! 다들 잘 지내시죠. 저는 지금 일본으로 두달살기 하러온지 벌써 한달이 되어서 일본생활에 적응해가고 있어요. 사실 딱히 적응할건 없는거 같기도 해요. 공부나 일하는게 아니라 여행자로 온거라 일본사람이랑 교류할 기회가 별로 없어요. 딱히 뭐 기회를 찾고 있는것도 아니에요. 맛집 찾아다니느라 바쁘거든요 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유학/이민으로 그나라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생활을 하는것과 단순한 여행은 문화/성장의 깊이가 다른거 같아요. 성장하는 느낌이 드는건 아무래도 캐나다/독일 현지의 문화에 녹아들때 더 크기는 하지만 가볍게 여행하는게 더 즐겁기는 해요 ㅎㅎㅎㅎㅎ 유학/이민은 서점에 있는 기분이라면 여행은 놀이동산에 있는 기분이에요. 서점에서는 뭐든 둘러보고 배우는게 중점이지만 놀이동산은 노는게 중점이라는 점에서요. 전 글쓰고 읽는걸 좋아해서 둘다 좋지만요!
그래서 이 글의 주제는 독일/유럽 유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생각해 볼 food for thought 을 적어 보려고 해요. 독일에 여행을 가는것과 유학/이민을 가는건 아무래도 엄청 다른 주제이고 독일 사람들이 뭘 먹는지, 놀러갈 곳은 어디어디가 있는지를 쓴 글은 많지만 독일 사회에 대해 깊에 이해할만한 글은 잘 없는거 같아요.
이번 글에서는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독일 사회만의 특징에 대해서 적어볼게요.
1. 독일을 떠나는 인재들
https://www.youtube.com/watch?v=1fKhUyF0xbM
제가 생각하기에 독일 취업은 비교적 쉬운거 같아요. 보통 독일어를 못해도 영어만 할수있으면 취업이 가능하다는 점만 보더라도 알 수 있어요. 독일에서 학교를 다니고 일을 하다보면 유럽 곳곳에서 독일에 취업하러 온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어요. 특히 이탈리아, 불가리아, 스페인 등등 비교적 경기가 좋지 않은 나라에서요. 독일 경제가 유럽에서 제일 좋다보니 포르투갈처럼 날씨 좋고 물가도 저렴한 곳에서 학위를 받아 독일에 돌아와 취직하는 독일사람들도 많아요.
하지만 독일에서는 독일에서 무료로 교육을 받고 결국에는 독일을 떠나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어요. 독일 문화가 북미 (미국/캐나다) 문화에 비해 적응하기도 힘들고 이민 절차도 복잡하고, 독일어도 배우기 어렵고 등 등 이유가 있는거 같아요.
북미 (캐나다)에서 유학을 하고, 1년 일하고 독일로 유학을 와서 또 1년 정도 일해본 저로써는 독일 적응이 힘들다는 이야기가 이해가 가요. 아무래도 이민자의 나라인 캐나다 사회와 엄마, 아빠, 할머니, 증조, 고조 할머니 등등 다 독일인으로 살아온 독일 사회에 외국인으로서 적응해나가는건 완전히 다른 일이니까요.
그 뿐만 아니라 금전적 이유 때문에 독일에 왔지만 나중에는 미국에 가고 싶어하는 국제학생들도 생각보다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세계 어디를 가도 북미 특히 미국에 대한 환상이 있는것 같아요. 독일사람, 한국사람, 중국인 등등 다 가지고 있는 the land of opportunities 기회의 땅이라는 추상적인 아이디어에 때문일 수도 있고, 디즈니, 음악, 넷플릭스에서 오는 문화의 영향도 있고, 미국이 테크 산업을 리드한다는 점 등등 이유는 다양한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북미나 유럽이나 서양문화니까 다 비슷 비슷 하겠지...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거 같은데 사실 북미랑 유럽은 정말 엄청 달라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북미, 독일 둘다 장단점이 있는것 같지만 이 글은 독일 사회에 대한 이야기이니 장단점은 다음번에 써볼게요.
2. “나에게” 살기 좋은 도시
https://www.youtube.com/watch?v=79cV2kexQk0&t=1006s
살기 좋은 도시에 대한 기사는 매년 보는데 “나에게” 살기 좋은 도시에 대한 글은 잘 없는거 같아요. 그래서 최근에 조승연 작가님이 나오는 위 영상을 봤는데 되게 좋은 주제라고 생각 했어요.
독일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수도권 중심 현상이 별로 없어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나 독일의 이웃나라 프랑스 또 일본도 모두 수도에 인구, 일자리가 몰려있는 반면 독일은 베를린, 함부르크, 슈트가트, 뮌헨, 프랑크푸트 등등 골고루 발전되어있고 인구도 분포 되어있어요.
도시의 성격? 도 다 달라서 유학/이민 오실 계획이면 나한테 맞는 도시를 찾아오시는게 정말 중요해요. 예를 들어 베를린은 번잡하지만 지루할 틈이 없는 도시로 유명하고 스타트업들이 많은 도시에요.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은 너무 너무 유명하지만 자연을 좋아하거나 대기업에서 일하는걸 원하는 사람들은 베를린이 별로라고 생각하실거에요. 사실 베를린도 서울, 도쿄에 비해 규모 (인구)가 작고 베를린 다음으로 함부르크, 뮌헨, 퀼른 순서로 다 골고루 대도시 역할을 하고 있어요.
독일 도시에 대한 설명은 이 링크에서 더 읽어 보실수 있어요.
https://www.dw.com/en/top-10-germanys-largest-cities/g-52632011
3. 경쟁에 대해서
요즘에 일본에 와서 지내면서 또 한국과 일본을 비교해보다 드는 생각인데 일본과 한국에 비해 독일에는 경쟁을 중요시 하는 문화가 없어요.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최초, 1등 이런 단어들을 자주 보는데 이런 단어들을 독일에서 보기는 드문것 같아요. 주위 친구들을 봐도 1등 회사, 학교에서 1등, 최초로 뭐 그런말을 하는걸 들어본적이 없어요. 그냥 좋은 회사, 학교에서 이런 활동을 좋아했었다…, 등등 이런식으로 생각하는것 같아요.
(경쟁이 아예 없는건 당연히 아니에요. 사람이니까 자신을 주위사람들과 비교하고 질투하고 그런건 어딜가나 똑같아요. 그리고 독일에서도 축구 같은 스포츠를 할때는 당연히 다른팀과 경쟁하고 우리팀 응원하고 그렇죠!)
그럼 이만 이번글은 여기에서 마칠게요. 독일에 대해 궁금한 점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 일본 얘기가 궁금하다면 유튜브로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