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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사 이명지 Mar 05. 2020

제주 평대리서 너하고 두 달 살기 02

첫 품

2일차
ㅡ첫 품


낯선 사내와의 첫 밤, 첫 품처럼
밤새 설레고 뒤척인 밤,

그래도 말갛게 눈뜨고 나와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서 첫 날 아침 차를 마신다.

바람이 파초잎을 흔드는 소리,
봄바람이 파도를 희롱하는 창밖 풍경이 꿈같이 환상적이다.
평화롭고 감사한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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