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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봄 Jul 21. 2023

작고 소중한 것의 가치, '작은 새'

내 안의 작은 새를 만나는 시간.

요즘 '작은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작은 것. 작다는 것은 무엇일까?

한 사람 한 사람은 세상 속에서 '작은 존재'이다. 

그러나 내가 나를 사랑할 때, 그리고 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과 함께할 때 나는 '큰 존재'가 된다. 

물건도 마찬가지이다. 오늘 아침 눈을 뜬 순간부터 지금까지 사용한 물건들. 

비누, 칫솔, 치약, 노트북, 연필...... 아주 작고 사소한 것이지만 내가 소중히 다룰 때, 그 물건은 특별해진다. 


'작은 것'의 소중함을 알아차릴 때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시끄러운 알람 대신 나를 깨우는 공원의 새소리, 노트북 자판을 두드리면서 마시는 진한 커피 한 잔, 

일상의 소소한 기쁨들이 모여 나를 행복한 사람으로 만든다. 

그리고 내 안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나는 한층 더 행복해진다. 

오늘도 다양한 책을 읽고 꾸준히 글을 쓰는 것처럼.




그림책 <작은 새>는 허허벌판, 하나의 길에서 시작된다. 길에 나타난 크고 빨간 트럭. 

길 끝에서 트럭이 멈추고 트럭 운전사가 뒷문을 열자, 다양한 크기와 색깔의 새들이 하늘로 날아간다. 

'이제 다 날아갔나?' 트럭 운전사가 컴컴한 트럭 안을 들여다보는 순간, 그 안에 숨어 있던 '작고 검은 새'를 발견한다. 이내 트럭 운전사는 새에게 샌드위치를 나누어주고......트럭 운전사와 작은 새의 교감. 

그 후 새는 하늘로 날아가고, 뒤이어 트럭 안에 숨어있던 작고 검은 새들이 줄줄이 하늘로 날아간다. 


"작은 것. 대부분의 사람들은 작은 것들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작은 것들은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작은 것들은 발견되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누군가 그것들을 알아보기 시작하면 작은 것들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곳저곳에서 작은 것들은 갑자기 눈앞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점점 커집니다." - 그림책 중에서.



작은 것들이 나를 달라지게 한다고 믿는다. 내가 내 안에 숨겨진 작고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믿을 때, 나는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또한 내가 누군가에게 건네는 친절한 말이나 행동이 한 사람에게 큰 기쁨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 


내 안의 작은 새. 그리고 타인의 작은 새에게 친절한 내가 되기를......

 


<작은 새>

저자 제르마노 쥘로

출판 리젬

발매 2013. 04.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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