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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철학박사 마이오스 Sep 29. 2024

점성학 차트의 우주적 원리


인도 점성학은 신으로부터 현자에게 계시된 베다 경전에서 출발한 철학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그 심오함의 깊이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그래서 하늘의 별자리를 기준으로 천구를 구분하는 방법이 가시적으로는 서양 점성학과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거기에 숨겨진 점성학의 철학적인 내용은 난해할 정도로 어렵다. 

그러나 그 철학적 내용의 의미들을 어느 정도 이해하지 않고서는 인도 점성학에 깊이 있는 접근은 어렵다.

출처 : 구글이미지 / 철학박사 마이오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기독교의 십자가는 단순한 종교적 상징으로만 알고 있지만, 힌두 문명의 아리아인들에게는 고대로부터 내려온 지식으로 여기고 있다. 

베당카 조티샤 즉 인도 점성학에서는 원형 모양 십자가 모양의 상징물을 신의 섭리가 모두 들어가 있는 범우주적 상징물로 해석했다. 

출처 : 구글이미지 / 철학박사 마이오스


그들이 생각하는 이 상징물은 우주의 근본 법칙이 여기에 들어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 십자가의 상징은 어느 한 지역이나 종교의 독점적인 창조물이나 상징이 아니고 , 상고 시대부터 각 문명들 사이에 무의식적인 지성을 통해 전달된 집단의 지성이 만들어낸 오늘날의 관념이다. 

그래서 점성학의 기본 원리도 당연히 여기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될 수밖에 없다.

그들이 생각하는 십자가에 관한 우주적 세계관은 다음과 같다.

먼저 십자가의 수평면과 수직면의 교차는 능동적 충동과 수동적 충동이 발현되어 접속되는 중앙에서 모든 생명의 존재를 의미한다. 

좀 더 자세하게 수평과 수직을 분리 종합해서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수평 원리 : ‘프라크리티’라는 여성의 원리로, 앞에서 잠깐 설명한 구나 3개와 감각기관이 인지하는 5가지 감각적 자질이 만들어낸 의식이나 정신이 물질화되는 과정을 말한다. 

이 물질의 세계는 우주 너머의 본질적 차원을 가리는 마야의 베일을 만든다. 

그러나 이 수평선 자체만으로는 이룰 수 있는 것이 없다. 

이것은 마치 임신을 기다리는 난자처럼 물질이 형성되기 이전인 상태의 각각의 원자들처럼 점의 형식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수직 원리 : 우주의 차원을 너머 선 본질적 존재인 ‘뿌루사’라는 남성의 원리로, 발현은 개체적 자아의 몫이지만 언제든지 창의적이며 행동할 준비가 되어 있는 긍정적인 창조적 잠재력을 말한다.

종합적으로 정리해 보면, 원형 십자가는 개인의 삶에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는 진화의 단계를 나타낸다. 

그림과 같은 형태로 배치된 행성들이 미치는 힘의 상호작용에 따라 개인은 변화와 변형을 겪게 된다. 

점성술의 맥락에서 십자가는 인간의 본성과 개인의 삶의 방향을 바꾸는, 일종의 갈등과 긴장 그리고 시련의 주관적인 활동을 의미한다.

참조그림 / 철학박사 마이오스


여기서 원을 중심으로 진화적 자극 강도를 표현하고 확장되는 우주적 원리를 보여준다. 

이는 자연의 조화로운 움직임을 나타내지만, 자연의 어떤 움직임도 직선적이지는 않다는 의미다. 

원을 중심으로 하는 선형적인 움직임은, 모든 창조는 조화롭게 중심으로 향한다는 신적인 믿음을 상징한다. 

원을 중심으로 외곽에 배치된 행성의 기호가 의미하는 것은 구체적인 물질세계인 외부의 현시를 가리킨다는 의미다. 

중심의 원은 창조자와는 무관한 것으로 주위를 돌아 결국은 모든 것이 중심으로 돌아온다는 신성한 통일성을 나타낸다. 

중심점이 있는 원은 모든 생명의 근원인 태양을 적절하게 표현한 것이며, 중심점이 없는 원은 현현하는 현실 세계 영역의 경계를 나타낸다. 

태양의 상징은 가시적인 행성의 물리적인 직접 표현보다는 드러내는 현현의 진화적 충동을 묘사한다. 

상징의 한가운데 중심은 창조의 기원을 강조한다.

수평면과 수직면의 움직임은 수평과 수직 방향에 제한을 받지 않고 오히려 다른 평면에서 점점 증가하는 확장을 나타낸다. 

모든 포괄적 존재는 수평적 평면이지만, 수평면 상의 무수한 점들은 개별 존재의 평면에서는 수직과 맞닿아 있다. 

이것은 모든 발현 형태에서 남성적인 측면과 여성적인 측면이 동시에 존재의 확립을 의미한다. 힌두 신화에 자주 등장하는, 남성의 시바 신과 여성의 샤크티 신이 한 몸으로 표현되는 그림이 이러한 신화적 스토리를 나타낸 것인데, 여성의 샤크티는 나중에 설명할 고대인도 점성학의 27개 천구인 낙샤트라를 말한다.

출처 : 구글이미지 / 철학박사 마이오스


우주의 각 에너지 입자는 잡아당기는 힘인 인력과 미는 힘인 반발력을 발생시켜 구심력과 원심력으로 대전되어 있다. 이것은 자력과 전기를 발생시키고 움직임과 활동을 불러일으킨다. 

양극화된 힘의 중심 사이에서 상호작용은 신화에서, 신과 악마 사이의 영원한 전쟁으로 이어지고 이것은 우주 바다의 요동을 일으킨다.

출처 : 네이버이미지 / 철학박사 마이오스


참조 그림 1 / 철학박사 마이오스


그림(참조 그림 1)에 나타난 원형 십자가 형태의 점성학적인 의미의 서술은, 전체적인 구성이 차별화와 구체화 그리고 모든 다양한  존재 형태의 생산으로 이어지는 것을 말한다. 

중심점의 객관적 차별화에서 시작하여 팽창의 과정은 존재라는 모든 평면에서 진화의 순환을 따라 계속된다.

 진화의 힘은 3차원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다차원에서 움직이며, 이것은 끊임없이 확장하는 구(원형) 뿐만 아니라 인간의 마음으로 깊이를 측정할 수 없는 전개까지 이어진다.

이 팽창하는 움직임은 신의 의식이 성장의 매개변수를 제한할 때 멈추게 된다. 

이 단계에서 에너지 입자의 팽창하는 날개 가장 안쪽 지점은 더 이상의 성장이 제한된다. 그러면 에너지 입자들은 가운데를 중심으로 발현의 일정한 한계치 내에서 회전하기 시작한다.

중심점을 가진 원은 창조자와 창조물 사이의 연결을 확립하는 절대자의 힘을 묘사한다. 

중심점을 가진 원이 의미하는 것은, 태양계 내에서 태양이 가진 절대적 위상을 말한다.

원의 둘레와 중심점은 각각 특별한 의미를 갖는데, 원 내부를 구성하는 각기 점 형태의 에너지들은 성장의 충동으로 인하여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부풀어 오른다. 

이것은 씨앗이 발아되어 팽창하고 성장하는 원리와 같아서, 씨앗과 열매는 원래 하나였듯이 원의 중심과 둘레는 하나의 통일체를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삶도 한 알의 씨앗처럼, 신성한 잠재력을 내재한 점에 불과한 영혼은 성장의 충동 에너지를 끊임없이 공급받으면서 미지의 세계를 향해 한계를 뛰어넘는 성장과 화려함으로 이끌게 한다. 

다른 차원의 시각에서 보자면, 점들은 수평과 수직 에너지를 바탕으로 선형 운동을 시작한다. 

점은 원 둘레와 함께 구체적인 활동 영역 내에서 영혼과 에너지의 확장을 나타낸다. 

이것은 현실적인 면에서 관찰 분야 또는 활동의 장을 말한다. (참조 그림 1)

태양의 상징으로서 원은 지구의 태양뿐만 아니라 태양계 전체를 포함한다. 

원 둘레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강력한 활동을 나타내며 이것은 항상 중심점에서 성장하고 확장하려는 기본적인 충동에 제한을 둔다.

점성학적 맥락에서 원에 대한 핵심 표현은 자발성, 움직임과 성장의 대상이 되는 바깥쪽으로 확장을 말한다. 

이러한 확장성도 성장의 에너지인, 끌림과 반발의 성장에 대한 충동이 좌절된다면 궁극적으로 단절된다.

구글 이미지 / 철학박사 마이오스


원 둘레에 대한 또 다른 특성도 전체적으로 무수한 표현 차원의 지속을 나타낸다. 

그것은 꼬리를 삼키는 뱀의 형상(우로 보로스)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창조물 전체를 보여준다. 

리듬을 가진 움직임과 일정한 주기성 그리고 가장 높은 차원에서 가장 낮은 깊이까지 주기적인 상승과 하강의 활동을 나타냅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인간의 보편적인 삶이 현실 세계에서 드러내는 기복 현상을 말한다.

원 둘레의 다른 부분들은 진화 과정의 다른 단계들을 나타내는 것으로써, 다른 행성들과 연결된 연관성이 중요하다. 

원 둘레에 상징적 기호(행성)의 특정 행성과 연관성은 그 행성의 특징을 결정한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원의 꼭대기는 특정한 부분으로 볼 수 있다. 

먼저 원의 꼭대기는 미래의 운명뿐만 아니라 성장과 팽창의 절정을 나타낸다. 

그것은 잠재 능력의 실현 가능성을 말한다. 

원의 아랫부분은 잠재 능력의 실현 과정과 잠재력을 연결하지만, 그것은 진정한 본성으로 돌아가기 위해 영혼이 스스로 빠져나오기 전에 경험할 수 있는 구체화의 깊이를 강조한다. 

참조 그림 2 / 철학박사 마이오스


점성학 차트(참조 그림 2)에서 원에 관한 해석 적용은, 가장 높은 점은 일반적으로 동쪽을, 가장 낮은 점은 서쪽을 그리고 왼쪽과 오른쪽은 각각 북쪽과 남쪽으로 간주한다. 

점성 차트(참조 그림 1)에서 동쪽은 양자리에 해당하며 그림처럼 하우스가 배치된다.

여기서 가로축과 세로축을 나누어 네 개로 분할을 하면, 수직선을 기준으로 두 개의 반원 중 하나는 혁명적인 과정을 나타내고 다른 하나는 영혼의 진화적인 과정을 나타낸다. 

맨 위에서 시작하여 맨 아래로 끝나는 왼쪽 반원은 신성한 충동의 구체화를 나타낸다. 

그리고 아래에서 시작하여 다시 위로 올라가는 오른쪽 반원은 물질의 베일이 점차 제거되고 인간의 신성이 실현되는 진화적인 경로를 나타낸다.

지금까지의 설명은 점성학에서 점성 차트가 가진 철학적 원리에 해당되기 때문에 이 원리가 의미하는 개념을 알고 있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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