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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ela Mar 14. 2024

나이가 들면 친구가 적어진다고요?

인생을 살면서 좋은 친구는 정말 소중한 존재입니다.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는 가족만큼이나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정말 가족만큼, 혹은 가족보다도 가까운 관계로 지내는 것이 친구입니다.


그렇다면 친구가 많은 ’인싸‘일수록 삶이 즐겁고 풍성한 것일까요? 어릴수록 친구들의 의견이 중요하고 또래집단의 압박을 받아 행동을 결정하게 되기도 합니다. 담배나 술을 일찍 시작하게 되는 부정적 결정도 또래 친구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함께 성장하는 친구 관계도 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인간관계가 좁아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의 지인들도 나이가 들면 점점 친한 친구를 사귀기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흔히 노인이라고 하는 65세 이상 노년기의 친구 관계는 어떨까요?


나이가 들면 정말 친구가 적어지는 걸까요?


사회정서적 선택이론에 따르면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점점 더 적은 수의 친구를 사귀되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젊을 때는 많은 수의 친구를 사귀려고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남은 시간이 한정적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남은 시간 동안 효율적으로 소수의 친한 관계에 집중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친구와 이웃 관계에 더 만족감이 높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습니다.


이 이론에서도 나이가 들면 친구가 적어진다는 것은 인정하는 것 같습니다. 그 대신 새로운 관점을 생각해보게 하는 것 같습니다. 바로 관계의 깊이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친구의 숫자는 적어지더라도 이전보다 더 친밀하고 깊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많은 숫자의 친구들이 있어도 점점 깊이 있게 친한 친구와 지인 수준의 친구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소수의 친구들과 친밀한 관계를 더 좋아합니다. 이런 저에게는 나이가 들면 친구는 적어지더라도 더 만족감 있고 깊이 있는 관계를 맺는다는 연구 결과들이 반갑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좋은 친구들과 관계를 유지하며 쌓아가고 싶습니다.



* 사진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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