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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ela Apr 28. 2024

다 잘 될 거야

말에는 힘이 있다고 하는데.


여러 방향으로 생각해 보는 게 맞을 거라고 진지하게 생각해 본다고 할 때도 사실은 부정적인 잡생각일 때가 많은 것 같다. 그러면 끝나지 않는 우울함, 무기력함. 이런 것들이 몰려와 될 일도 잘 안 되게 하는 것 같다.


그냥 때로는 잘 될 거라고 스스로를, 그리고 다른 사람을 믿어주는 것도 좋겠지. 무책임한 말이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지만 정말로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종류의 일들도 꽤 있다는 걸 느낀다.


아무것도 안 하고 손 놓고 있어서라기보다는 힘든 걸 더해주던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져서 나의 마음의 짐을 덜기도 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회가 오기도 한다. 무엇보다 그런 걸 겪어나는 동안 나 스스로도 현실적인 부분에서, 그리고 심적으로도 더 잘 준비되기도 하는 것 같다.


내가 안고 가는 몇 가지 짐(?)도 처음보다는 덜어진 것 같으니까 조급해하지 말고 조금 더 기다려보는 걸로.




2018년에 한창 아침마다 미라클모닝을 하던 때 적었던 어느 날 아침의 메모이다. 굳이 새벽에 일찍 일어난 것은 아니었지만 아침에 30분 정도 일찍 일어나서 조용한 음악을 틀어두고 약간의 스트레칭과 짧은 독서, 짧은 메모 남기기를 했었다. 매일 몰두해야 하는 일이 있었던 시기였다. 아무튼 지금 읽어봐도 비슷하게 느끼는 점이 있어 저장해 본 글이다.


시간이 가지는 치유적인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물론 그 시간을 살아가는 동안은 나름대로 고군분투를 하면서 1분 1초를 세는 듯이 힘들 때도 많지만 지나 보면 열심히 살았던 걸로 미화도 되는 것 같다.


지금 살아가는 이 시간도 돌이켜 보면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기를 바라며 힘을 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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