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작가와 고전읽기 '고전이 재밌다' 푸르른 5월에 만나 볼 책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입니다.
나뭇가지에 색이 입혀지고 다양한 꽃 피는 봄이 되니 제 마음도 살랑살랑 여러 색의 옷을 찾게 됩니다.
여기 <멋진 신세계>에는 다섯 가지 계급에 따라 정해진 색의 옷만 입는 문명국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정부가 책임지고 결정해요. 사람들은 인공 수정으로 태어나 유리 병 속에서 자라고, 태어날 때부터 얼굴, 키, 지능, 직업이 정해져 있어요. 또, 습성 교육을 통해 자신의 삶에 만족하도록 주입됩니다. 어쩌다 불편한 감정이 생기면 '소마'라는 진정제로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주고요.
이곳은 우리 포드님이 창조한 세계입니다. 작가 올더스 헉슬리는 미국에서 Henry Ford 가 컨베이어 벨트로 대량 생산한 첫 자동차 'Model T'를 소설에 이식하였습니다. T형 자동차가 출시된 1908년을 기점으로 B.F.(Before Ford), A.F.(After Ford)로 나뉜 포드력을 사용하는데, 작품 속 배경은 포드 기원 632년의 영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