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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라기 Jan 28. 2024

목표의 본질을 잊지 않는다는 것

본질을 잊는 순간 의무감이 된다


리더와 한 해 달성한 성과를 리뷰할 때였습니다. 야심 차게 세운 목표들이었지만 한 해가 지나고 마주하니 느낌이 다르더군요. ‘이 정도면 잘했지, 이 정도면 만족할만했지’ 했던 목표들도 있던 반면, 유난히 하나의 목표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바로 채용 관련 인터널 콘텐츠를 발행하는 것이었는데요. 콘텐츠를 발행한 개수 자체는 꽤 되었지만, 퀄리티나 콘텐츠의 내용 면에서는 제 스스로에게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리더도 같은 생각이었는지 제게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이 목표를 세웠던 취지를 생각해 보면 다른 것들에 비해 약간 아쉬워요.”라고요.


처음에는 면접관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채용 콘텐츠를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공유’ 자체에 방점이 박혀버린 나머지 ‘개수 채우기’에 연연했던 것이지요. 어느 순간 본래의 취지는 잊은 채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발행한 콘텐츠가 많아졌습니다.


이렇듯 목표의 본질을 잊으면 의무감에 일을 하게 되어버리죠. 다만 끊임없이 목표를 왜 달성해야 하는지 제게 물었더라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왜 이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지,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내리다 보면 목표의 본질과 멀어지지 않을 테니까요.


올 한 해는 스스로 설정한 목표의 의미를 되새기는 일을 놓치지 말아야겠습니다.



이번 인사이트는 네이버 기획자 김도영 님의 <모두를 속이는 목표를 만들지 말 것​> 브런치스토리 글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왜 이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묻고 그렇게 얻은 답에 또 한 번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를 묻는 거죠. (중략) 그것만이 우리를 속이지 않고 솔직하게 목표를 세우는 방법일 테니까요. - 네이버 기획자 김도영



- Editor_도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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