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손맛
마당 가득 차오르던 가을 햇살처럼
잊을 수 없는 맛의 기억이 차오릅니다.
그것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었고,
따뜻하고 든든했던 어머니의 사랑이었습니다.
이른 아침 부엌에서 들려오던 분주한 소리,
찹쌀을 씻고, 고명을 다듬던 칼 소리와
기름 냄새 가득한 전의 고소한 냄새 풍길 때
부족함 없이 주려던 넉넉함이 묻어 있습니다.
고명 하나도 허투루 얹지 않는 정성과
어머니의 손맛은 깊은 장맛 같았습니다.
간장 한 방울, 참기름 한 숟가락 속에는
풍파를 견딘 인생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내가 그 명절 음식을 차려낼 때
좋은 재료를 쓰고 레시피를 따라 해도
어머니의 그 맛은 흉내 낼 수가 없습니다.
오직 헌신과 추억으로 완성된 맛이었기에.
당신의 손맛은 단순한 명절 음식이 아니라
내 삶의 뿌리가 되어 준 사랑의 버팀목입니다.
이 가을, 따뜻한 밥상 앞에서
어머니 사랑의 손맛은 인생의 향기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