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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월안 Aug 02. 2024

양념이 맛있는 '계란장'

종갓집 종부 엄마 요리 따라 하기


   양념을 맛있게 하고 육수를 내서 계란장을 만들었다.

그 옛날 종갓집 종부 엄마가 하시던 방법 

그대로 만들어 보았다.

엄마 맛만큼은 아니어도 식구들이 맛있다고 한다.

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그때는 가마솥을 걸어 놓고

양념 육수를 맛있게 만들어 주셨다. 야채를

듬뿍 넣어서 푸짐하고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게

엄마 계란장은 정말 맛있었다.

그 옛날 계란이 풍족하지 않았던 때에

계란장을 만드는 날이면 남동생들 둘이서

한입 가득 입에 넣고 먹는 모습을 보며 흐뭇해하시던

엄마의 얼굴이 생각난다.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던 고등학교 때

계란장을 만들어서 도시락 밑에 두고, 다른 친구들이

눈치채지 않게 밥을 덮어 주셨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엄마의 정성이 그리워서 계란장은 엄마가 하시던 것처럼 자주 만들어 먹는다.

따뜻한 위에 계란을 얹고 소스로 밥을 비벼 먹으면

정말 꿀맛 엄마 손맛이었다.

매번

음식을 만들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종갓집 종부 엄마의 손맛은 정말 귀할 만큼 특별했다.

살면서 엄마의 기억을 소중하게 간직애정하고 있다.


~~~~~~


(계란장 만드는 법)

   준비물 :  계란, 진간장, 양파, 파, 청양고추,

                    빨간 풋고추, 설탕, 소금, 소금,

                 건멸치, 건새우, 건명태, 다시마... 만든 육수.

   계란을 삶아서 껍질을 까서 둔다.

냉장고에 있던 계란은 상온에 두 시간 정도 있다가

삶아야 껍질이 달라붙지 않고 잘 까진다.

건멸치, 건새우... 육수를 만들어 놓는다.

양파, 파, 청양고추, 빨간 풋고추... 적당한 크기로

썰어둔다.

만들어 놓은 육수에

간을 보면서 짜지 않을 정도로

진간장(계란 10개 진간장은 종이컵으로 반컵)을

넣고 끓인다. 끓는 육수에 까서 놓은

계란이 잠길 정도로 넣고 끓인다. 너무 끓이면 계란색이 너무 짙어져서 맛이 없어 보인다.

나머지 간은 소금으로 하고 설탕을 약간 넣는다. 썰어 놓은 야채를 넣고 위의 사진처럼

한번 끓여내면 완성이다.

종갓집 엄마 팁은 계란색이 너무 짙어지지 않게

진간장을 적게 넣고 소금으로 나머지 간을 한다는 것과

짜지 않게 해야 하고, 육수를 내서 그 국물로 만드

것이 종갓집 종부 엄마의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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