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건축 설계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가난의 벽을 넘기 위해
연봉이 높은 건설사에 취직을 했다.
500원짜리 동전과 1000원짜리 지폐가
같은 돈이지만 완전히 다른 형태인 것처럼
건축 설계와 시공은 같은 듯 완전히 다른 분야였다.
나는 꿈을 포기했지만
건축분야에서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10년 가까이 건축 분야 내의 다른 업에 종사하면서
대기업 직장인이라는 타이틀과
안정적인 생활을 얻었지만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렇게 나는 후회하기 시작했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꿈을 포기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당시에 어쩔 수 없이 높은 연봉의 직업을 선택해야 했던
가난의 굴레를 원망했다.
하지만 그건 이미 지난 일이 되었다.
환경 탓이 아니었다.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나의 '선택' 때문이었다.
후회한다고 바뀔 것도 없었다.
마음을 고쳐먹었다.
바꿀 수 없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기로 했다.
지난 젊은 날의 꿈은 내 손을 떠났다.
하지만 그 꿈을 다시 꿀 수 없다고 해서
꿈 자체를 꾸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시대가 변했고, 나 또한 변했다.
나의 생각은 과거에 머물지 않기 시작했고,
꿈을 포기하고 후회했던 일은
나의 가치관을 바꾸는 대단한 경험으로 남았다.
나는 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시행착오의 선택 앞에 수시로 놓인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먹고살기 급급한 현실에 쫓겨 꿈을 포기하고 돈을 선택한다는 것을.
나는 꿈을 잃은 삶은 결국 후회로 채워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꿈을 몇 번이나 포기했던 삶을 통해 깨달은 것이다.
내가 쓰는 글, 내가 쓰는 책은 꿈을 포기해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글이다.
내가 쓰는 글은 대단한 글이나 유명한 책이 되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허나 누군가의 인생에 꿈을 위해 살아갈 수 있는 작은 불씨를 지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게 나의 꿈이 되었다.
>> 한 줄 코멘트. 꿈을 꾸고 있는 당신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