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별 Nov 20. 2023

상응

상응 ~ Correspondence

하늘과 땅이 손을 잡으니

자연의 신비는 우리를 깨닫게 한다     


꽃이 동면에서 깨어나고

강물은 흐르니

영혼의 속삭임을 듣는다     


여름 태양이 달구어 내는

대지의 땀과 열기에

내 영혼도 용틀임을 한다     


가을 낙엽 물들어 떨어지니

마음 따라 붉은 노을 지고

내 영혼 날개를 접고 고요로 깃든다     


눈 내린 겨울 신 새벽

하얀 대지 위를 걸어가면

내 영혼의 아득한 태고를 만난다     


하늘과 땅이 하나 되는 상응

비밀을 풀어주는 자연이      


파도치는 바다가 우리 감정을 표현하듯

태양은 우리에게 힘과 열정을 주고

바람이 나뭇잎을 흔들어 깨우

영혼도 깨어나

자유롭게 날갯짓하며  함께 춤춘다    

 

밤하늘의 빛나는 별들 위로

우주의 신비로움이 펼쳐지고

강물은 다시 흐르고 나뭇가지는 흔들리며

쉼 없는 이야기 우리에게 들려준다       


  

As above, so below,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뤄지길~안에서처럼 바깥도~ 하늘과  땅, 안과 밖은 서로 상응한다








*Ps


 Correspondence 상응


~~ 시인들에게 자연은 영적 세계의 상응으로 깊은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시 속에 있는 자연과의 상응에 대한 표현이다.   


1. 윌리엄 워즈워스 (William Wordsworth):  
 "자연과 인간의 상응은 영원한 사랑을 의미한다."     


2. 랄프 왈도 에머슨 (Ralph Waldo Emerson):
"자연과 인간은 서로 상응하며, 그 속에서 우리는 영원한 힘과 평화를 찾을 수 있다."

    

3. 윌리엄 블레이크 (William Blake):
 "자연과 영적인 세계는 우리의 영혼과 상응하며, 그 속에서 창조와 영감이 피어난다."     


* 천지인에 기댄 내 생각

천~ 천국, 영적세계, 영혼

지~ 자연

인~ 사람

셋은 서로 상응하며 조화롭게 삼합을 이뤄 소통하고 전달하며 확산 확장 해 나간다~~



상응~서로 응함, 서로 대응하여 맞음




**tmi


       상응 [ 相應 ] Correspondances     


자연은 하나의 사원(寺院)이니 거기서

산 기둥들이 때로 혼돈한 말을 새어 보내니,

사람은 친밀한 눈길로 자기를 지켜보는

상징의 숲을 가로질러 그리로 들어간다     


어둠처럼 광명처럼 광활하며

컴컴하고도 깊은 통일 속에

멀리서 혼합되는 긴 메아리들처럼

향(香)과 색(色)과 음향이 서로 응답한다     


어린이 살처럼 싱싱한 향기, 목적(木笛)처럼

아늑한 향기, 목장처럼 초록의 향기 있고,

ㅡ 그 밖에도 썩은 풍성하고 기승한 냄새들,    

 

정신과 육감의 앙양(昻揚)을 노래하는

용연향, 사향, 안식향, 훈향처럼

무한한 것의 확산력 지닌 향기도 있다    

 

*1857년에 출판된 샤를 보들레르의 시집 《악의 꽃 Les Fleurs du Mal》에 수록된 시


시의 제목 ‘상응’은 만물조응 또는 교감이라고 번역되기도 하며, 만물들 사이에 조응관계가 성립한다는 것이다.     

만물은 천상계와 지상계, 인간의 감각들로 대표된다고 할 수 있다.

보들레르는 세 가지 사이에 조응관계가 성립한다고 보았다.

이 시에서 정신세계와 물질세계가 서로 상응함을 이야기한다.

물질세계인 자연은 상징을 제공하며, 인간의 모든 감각은 자연의 신비를 드러내기 위해

서로 협응 하는 가운데 정신세계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물질세계와 정신세계의 상응을 해석하는 시인의 역할이 중요시된다.

시인은 만상이 품고 있는 상징성을 분명하고 명백히 해석하는 사명을 띠었다고 할 수 있다.


  (두산백과 참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