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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별 Nov 22. 2023

12 연기법

돌고 돌며 가는 인연생기여~!




태어남이 있기에 죽음이 있고

아내가 되어 남편이 있네

이것이 있어 저것이 생겼으니

애당초 이것이 없었다면

저것도 없을 터


꼬리를 문 우로보로스 뱀처럼

돌고 도는 12 연기여

촉. 수. 애. 취. 유

접촉이 있어 느낌이 일고

느낌이 있어 갈애도 생겨서

취하고 보니 생명의 탄생

생. 노병. 사의 시작이라!


다시

이것이 없으면 저것도 없으려니

인간사 탐진치 베어내면

고집멸도 집착도 다 사라지려나

무상, 고, 무아 바다를 건너

아제 아제 바라아제

저 피안으로 넘어가려나


인간(人間 )

기대선 사람 사이

기대어 존재하는 너와 나 사이

우주 만물 기대지 않은 것이

어디 있으랴


그러니

오늘도 돌고 돌아가는

열두 연기 속 삶이여

우주의 들숨 날숨, 율려여

무한한 이 순환 속에

이번 생 내 배움도 멈추지 않기를!



  

Cause and Effect~~원인과 결과







Ps.

연기 緣起    ~  원인으로 결과가 생긴다는 이치를 의미하는 불교교리
연기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생기는 상관관계의 원리다.
연기란 인연의 이치를 말하며 현상의 상호 의존관계를 가리킨다.
현상은 무상하며 언제나 생멸 변화하는 것이지만,
그 변화는 일정한 움직임을 가지는데 그 움직임의 법칙이 연기다.
연기설의 가장 기본적인 것은
“이것이 있으면 그것이 있고,
이것이 생기기 때문에 그것이 생긴다.
이것이 없으면 그것이 없고,
이것이 멸하기때문에 그것이 멸한다.”라는 것이다.

요지는 조건에 의하여 생기는 현상의 법은
그 조건을 없앰으로써 모두 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하므로 저것이 생한다.
이것이 없어면 저것도 없어지니
이것이 멸하므로 저것이 멸한다.

因緣生起



< 12 연기 >

무명(無明) ⇒ 행(行) ⇒ 식(識) ⇒ 명색(名色) ⇒ 육입(六入) ⇒ 촉(觸)⇒ 수(受) ⇒ 애(愛) ⇒ 취(取) ⇒ 유(有) ⇒ 생(生) ⇒ 노병사(老病死 )  

            


1. 무명(無明)

불교의 첫번째 가르침인 무상,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모르고 모든 것이 영원할 것 처럼 집착하는 어리석음으로 곧 진리에 대한 무지다. 무지가 모든 번뇌의 첫 번째 원인이다.  


2. 행(行)

무명의 상태로 사언행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함으로써 바르지 못한 행을 하게 되니 그것이 업으로 쌓여간다. 이 업은 또 다른 미래의 업을 낳게 되는데, 이  업의 근본원인이 과거 생이나 행하기 전 단계인 무명이다.     


3. 식(識)  

이러한 행에 대해  6가지 감각기관인 6근(六根)- (眼눈/耳귀/鼻코/舌혀/身몸/意의식)을 통해 모든 정보를 인식하고 판단하게 되는데 이렇게 분별하고 인식하는 주체를 식(識)이라 한다. 6근과 6식(안 이 비 설 신 의식)이 작용해서 대상인 색,성,향,미,촉,법 ( ) 6경과 접촉함으로써 우리의 인식작용이 일어나게 된다.     


4. 명색(名色)

명(名)은 정신적인 것, 색(色)은 물질적인 것이니 명색이라 함은 정신과 물질적인 것이 결합된 모든 것을 뜻하는 말이다.


5. 육입(六入)

안이비설신의 6근을 통해 대상인 명색이 들어옴을 말한다.     


6. 촉(觸)

촉(觸)이란 접촉하다의 뜻으로 감각기관인 6근과 그 대상인 6경과 또 지각의 주체인 6식이 서로 만나 삼합이 이뤄짐으로 비로소 감각, 지각의 인식작용이 생긴다.     


7. 수(受)

수(受)는 느낌을 말한다. 촉에 의해 즐거움이나 괴로움, 그리고 즐거운 것도 아니고 괴로운 것도 아닌 3가지가 일어나는데 그중에서도 갈애나 애욕은 생명체가 느낌을 가지는 이 작용으로 인해 애욕이 끓어오르게 된다.    


8. 애(愛)

애(愛)란 심한 욕구(갈애渴愛)를 말한다. 수(受)에 의하여 일어나는 맹목적인 욕심이고 집착이 일어나는 바로 전 단계다.     


9. 취(取)

취(取)란 자기 생명에 집착을 가지는 것인데 애(愛)에 의하여 일어난 욕구가 추구하는 대상을 자기 것으로 취하는 것을 말한다. 취함으로써 결과론적으로 새 생명을 만들게 하는 원인이 된다.   

  

10. 유(有)

유는 취(取)에 의하여 <있음>이 발생하는 것이며 몸과 말로써 짓는 행동 뒤에 일어난다.

유(有)에는 세 가지 세계가 있는데 욕망이 있는 욕계(欲界)와 욕망이 없으나 물질이 남아있는 색계(色界)와 욕망과 물질은 없으나 정신은 남아있는 무색계(無色界)다. 이 삼계는 모두 생사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여 윤회한다.


11. 생(生)

이러한 유(有)로 말미암아 존재가 형성되니 고해 인생의 시작이다.   

  

12. 노사(老死)

생으로 말미암아 늙음과 죽음이 있게 되니 이것을 불교적 입장에서 보면 큰 괴로움이 된다. 즉 생명체의 노쇠와 죽음 그 자체가 고뇌라는 것이다.     


                 

자기 꼬리를 물고 돌아가는 우로보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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