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며 가는 인연생기여~!
태어남이 있기에 죽음이 있고
아내가 되어 남편이 있네
이것이 있어 저것이 생겼으니
애당초 이것이 없었다면
저것도 없을 터
꼬리를 문 우로보로스 뱀처럼
돌고 도는 12 연기여
촉. 수. 애. 취. 유
접촉이 있어 느낌이 일고
느낌이 있어 갈애도 생겨서
취하고 보니 생명의 탄생
생. 노병. 사의 시작이라!
다시
이것이 없으면 저것도 없으려니
인간사 탐진치 베어내면
고집멸도 집착도 다 사라지려나
무상, 고, 무아 바다를 건너
아제 아제 바라아제
저 피안으로 넘어가려나
인간(人間 )
기대선 사람 사이
기대어 존재하는 너와 나 사이
우주 만물 기대지 않은 것이
어디 있으랴
그러니
오늘도 돌고 돌아가는
열두 연기 속 삶이여
우주의 들숨 날숨, 율려여
무한한 이 순환 속에
이번 생 내 배움도 멈추지 않기를!
연기 緣起 ~ 원인으로 결과가 생긴다는 이치를 의미하는 불교교리
연기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생기는 상관관계의 원리다.
연기란 인연의 이치를 말하며 현상의 상호 의존관계를 가리킨다.
현상은 무상하며 언제나 생멸 변화하는 것이지만,
그 변화는 일정한 움직임을 가지는데 그 움직임의 법칙이 연기다.
연기설의 가장 기본적인 것은
“이것이 있으면 그것이 있고,
이것이 생기기 때문에 그것이 생긴다.
이것이 없으면 그것이 없고,
이것이 멸하기때문에 그것이 멸한다.”라는 것이다.
요지는 조건에 의하여 생기는 현상의 법은
그 조건을 없앰으로써 모두 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하므로 저것이 생한다.
이것이 없어면 저것도 없어지니
이것이 멸하므로 저것이 멸한다.
因緣生起
< 12 연기 >
무명(無明) ⇒ 행(行) ⇒ 식(識) ⇒ 명색(名色) ⇒ 육입(六入) ⇒ 촉(觸)⇒ 수(受) ⇒ 애(愛) ⇒ 취(取) ⇒ 유(有) ⇒ 생(生) ⇒ 노병사(老病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