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수는 중요하다. 작가만 사만 명이 넘는다는 이 글쓰기 플랫폼에서 그래도 내 글을 우선적으로 읽어줄 분들의 숫자기에.
그래서 브런치를 시작하면서 나는 연말 구독자수 500명을 목표로 삼았다.
스마트폰 달력에 적힌 숫자를 보니 11월 1일 내 구독자 수는 124명이었다. 그리고 12월 1일은 269명으로 적혀있다. 한 달 만에 두 배로 증가한 것은 놀라운 성취였다. 이를 보며 연말 목표도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 하며 반신반의했다. 그래서 더욱 꾸준히 치열^^하게 쓰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며칠 전 구독자 수 500을 넘기고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 보니 구독자 수 522명이다.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내가 구독하는 작가님들 숫자는 222명이다. 나는 웬만큼은 맞구독하는 편인데 나의 구독자님들은 주로 대부분 아직 글을 쓰지 않는 순수 독자님들이 더 많다.
조촐한 자축파티 겸...내 마음 속의 촛불이 하나 둘씩 더 늘어가길 염원하며...
오늘의 마중물에 감사한다 ()()^^!
그리고 방금 확인한 사실인데 오늘 ‘요즘 뜨는 브런치북’에 나의 연재 ‘마이 버킷리스트’가 1위로 올라와 있다. 새로 시작한 연재글 ‘책 속으로 떠나는 한 줄 여행’이 며칠 전 4위로 올라있었는데 다시 다른 연재가 이렇게 1위로 등극하니 놀랍고도 감사하다. 12월의 연말 결산 성취가 풍성하니 정말 새 연재물을 추가한 보람이 있다.
마이 버킷 리스트의 지난 목요일 글 ‘20년 만에 반상회’가 조회수 5000회를 찍었고 마이 브런치 다이어리 연재글 ‘8월 암수술과 9월 응모준비’가 조회수 다시 폭등으로 8000회를 찍었다. 이 모든 것이 이모저모로 다 연결되어 구독자 수 증가로도 연결된 거 같다. 브런치가 글쓰기 플랫폼으로서 아직 부족한 면도 있겠지만 여러 가지 방법으로 글쓰기를 장려하고 응원하는 듯하다.
아무리 내가 쓴다 해도 독자들이 읽어주지 않으면 그냥 일기처럼 되어버릴 거다. 공유는 공감을 목적으로 하기에 읽기라는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이제껏 그냥 급한 마음으로 써 내려갔지만 새해부터는 좀 더 차분히 더 진심을 담은 글로 독자들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다.
크리스머스와 브런치 첫 해의 선물처럼 내게 온 구독자 500명의 선물에 다시 감사하며 내 글쓰기 인생의 마중물이 되어준 것으로 여기고 좀 더 나은 글로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