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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현정 Apr 04. 2024

동화마을 캠핑장 토목공사

캠핑장 토목공사 첫 삽을 뜨고 2주 정도 지났다. 처음엔 이 산을 어떻게 정리하나 막막했는데... 조금씩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다. 역시 굴삭기의 엄청난 위력을 다시 한번 느낀다.

 

동화마을 캠핑장은 산을 무지막지하게 깎아서 평지로 만드는 그런 곳이 아니다.

최소한의 진입로와 화장실, 주방등 공용공간을 지을 정도만 토목공사를 진행했다.

말그대로 숲속 힐링 캠핑장이다!


진입로에 길을 내기 위해 산 귀퉁이를 깎아내고 보강토를 쌓으려면 무너지지 않게 바닥에 시멘트로 단단하게 보강을 해야 한다. 개울물이 지나가는 아래쪽도 마찬가지로 바닥을 시멘트로 잘 보강하고 보강토를 쌓아 올렸다. 부지정리를 하다 보니 경사가 꽤나 높았다. 보강토아래로 개울물이 졸졸졸 흐르는 소리가 나름 운치 있도 괜찮은 듯^^


보강토 블록이란?
전면에 블록을 설치하고 흙과 흙사이에 지오그리드나 기타 보강재를 넣어 토사를 안정시켜서 옹벽이 유지하도록 안정시키는 구조물


 


굴삭기는 땅을 깎고 다지고 돌을 쌓는 것까지 못하는 게 없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이 신기하다. 오른쪽(산 쪽)은 일반 보강토가 아니라 식생 블록이다



식생블록이란?
조립식 블록으로  들여쌓기를 통해 블록 사이사이에 식물을 심어 자랄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시공성이 우수하고 안정성이 뛰어나 하천 제방, 도로 절개지, 조경벽면 등 비탈면에 옹벽을 쌓는 용도로 이용된다.  



왼쪽은 보강토블록으로 오른쪽은 식생블록으로 공사를 했다. 이렇게 토목공사를 하니 폭이 1 미터박에 안되었던 땅이 넓어졌다. 보리도 신이 나서 넓은 땅에서 뜀박질이 이 한창이다. 원래 집뒤쪽산이 보리의 화장실이었는데 화장실이 넓어져서 신이 났나?



안쪽에는 보강토랑 식생블록으로 마감하고 입구 쪽에는 석축으로 마무리를 했다. 트럭으로 돌 무더기를 실어다가 놓으면 굴삭기가 하나씩 집어서 아래부터 쌓아 올리는 방법이다. 굴삭기 기사님의 돌탑쌓기 신공!



보리는 마당이 변하는 게 신기한지 사진마다 짜잔 하고 등장이다. 그동안 자기가 지나다녔던 좁은 산길이 이렇게 운동장처럼 넣게 변하니 신기한가 보다. 가끔 뭐 하나 보면 마당에 나가서 저렇게 서있다.



2주 동안 산을 깎고 바닥을 다지고 보강토와 석축을 쌓고 나니 정말 금세 뭔가 완성되는 기분이다.

아직 화장실과 주방등 공용시설을 지어야 하는 큰일이 남아있다. 아직 해야할 일이 더많지만 고속도로처럼? 넓어진 땅을 보니 내 맘도 뻥 뚫리는 기분이기는 하다. 신난 보리는 또 등장^^



그런데 토목공사차량이 왔다 갔다 하니... 동네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앞으로 어떻게 난관을 헤쳐나가야 할지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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