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POWER POWER
내가 혜진이와 처음 만난 건, 3년 전...
그러니까 2022년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됐을 무렵의
2월 겨울이었다.
그때, 우리는 새로운 작업을 준비 중이었고,
함께 할 팀원을 구하는 중이었는데
나는 이 아이의 서류를 보자마자
꼭 함께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력도 좋았지만,
첫 인상부터 Feel이 왔다고 해야 할까?
첫 면접보던 날, 더더욱 확신이 들었다.
카라멜 색 코트에 단정한 단발 머리의 아이
첫인상은 호감이었고,
말할 땐 아주 똑부러졌으며,
야무진 표정까지 내 마음에 아주 쏘~옥 들었다!
게다가 첫 느낌이 반 이상 간다고 하지 않나?
일하는 스타일이나
호흡이 잘 맞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반드시! 이 아이를 우리 팀으로 데려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혜진이는 우리 팀이 되었다! :)
함께 일을 해보니, 내 느낌은 틀리지 않았다.
아니, 그 이상이었다!
혜진이는 일하는 것도 내 마음에 쏘~옥 들었다.
어찌나 꼼꼼한지, 마지막 검토를 맡겨도 마음이 놓였고
한 번 말한 건, 야무지게 해냈으며
미세한 마침표 하나 하나 놓치는 일이 없었다.
혜진이는 ♪♬ 파워~ 파워~ 파워~ J였다!
덕분에 우리 팀은 척 하면 척~!
걱정할 거 없이 호흡이 잘 맞았고.
다른 건 몰라도 같이 일하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건 없었다.
(어쩌면 나만 안 받은 걸 수도 있지만...)
나는 내가 믿는대로 믿고 싶으니까~^^
일이 끝난 뒤에는 술 한 잔 기울이며,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다보니 우린 금세 친해졌고
후배를 보고픈 마음에 독일에도 가게 된 것이다.
처음 만난 후, 지금까지 3년 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중 하나는
사무실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을 지새웠던 날이다.
그 날은, 일도 늦게 끝났고
갈만한 식당도 마땅하지 않아서
주전부리와 약간의 술을 사서 야식을 먹었던 날이다.
텅 빈 사무실,
후배와 앉아 한 마디 두 마디 주고 받다보니
어느 새 속 깊은 얘기도 나누게 되었고
나는 그 날의 이야기를 잊을 수가 없다.
이 아이가 많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단단해졌구나 싶었다.
한 편으로는 여전히 여리고 여린... 아이지만,
강해졌어야만 했던 날들이 지나다 보니
별처럼 강하고 반짝이는 아이가 되었던 거구나~
그래서 더 멋있어 보였다!
나는 혜진이와 함께 팀이 될 수 있어서
선후배로 만나 일을 같이 할 수 있어서
그리고 지금까지
그 인연을 이어올 수 있어서 참 행복하다.
일도 잘하고 속도 꽉 찬 멋진 후배를 둔 선배니까~^^
이제, 본격적으로
혜진이와 함께 한 독일 여행을 시작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