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으로 가는 길_3. 회사의 핵심 인력이 되기 위하여
사회생활에서 한 사람에 대한 '평판'은 끊임없이 만들어진다. 그러면 회사에서는?
‘평판의 힘’이 가장 강력하게 작동하는 곳이 직장이 아닐까?
내가 생각하는 ‘평판의 힘‘ 이란?
· 회사 모든 프로세스에 개입하여 작동한다
· 한번 형성된 ‘평판’은 바꾸기 매우 힘들다
· 회사를 옮길 때에도 채용 회사의 필수 절차(평판조회)로 따라다닌다
‘평판’은 그 사람에 대하여 형성된 종합적인 이미지이며, ‘인사 평가’•‘승진 심사’•‘인사이동’ 등 회사의 사람에 대한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일을 잘한다’만으로 좋은 평판이 형성되지 않는다. 인성과 태도 등 회사 생활에서 나타나는 정성적인 요소들과 결합되어 종합적으로 형성된다.
회사 생활에서 일로써 내 능력과 실력을 평가받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처럼 ‘내 평판은 어떻게 형성되어
있을까?’라고 스스로 질문하고 '평판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조직이 당신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 지를 직시하라
회사에서 인재로 분류되는 사람은 모두 평판이 좋은 사람이었고, 그의 평판은 의도적으로 만들어졌다기보다는 역량과 태도를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내 평판은 어떻게 형성되어 있을까?’라고 스스로 돌아보아야 한다.
아마도 1) 자신이 생각하는 ‘나의 모습'과 2) 조직이 보고 있는 ‘나의 모습'에 간극이 있을 것이다. 그 간극에 대하여 ‘아닌데?’, ‘회사 사람들이 나를 잘 모르네!'라고 거부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본인의 생각(형성된 평판에 대한 부정/거부)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타인이 그렇게 보고 있는데 혼자서 아니라고 해봐도 소용이 없다.
나의 생각과는 다르게 형성되어 있는 '나의 평판', 쉽지 않지만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최우선이다. 부정하지 말고 인정하자. 회사가, 조직이, 회사 사람들이 그렇게 보고 있는데 현재 시점에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 회사 사람들은 타인에 대하여 (생각 이상으로) 관심이 없고, 본인이 형성한 제삼자(타인)에 대한 평판(인식)을 잘 바꾸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한번 형성된 평판은 바꾸기 매우 힘들다.
당신에 대한 평판의 간극(나 vs 나 아닌 사람들)을 인정하고, 그 간극을 좁혀 나가야 한다
평판 관리의 첫 출발점은 아래와 같다.
1) ‘나의 평판'에 대하여 솔직히 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 나의 직속 상사가 그 역할을 해주어야 하는 것이 원칙
* ‘리더’인 경우에는 매년 이루어지는 ‘다면평가 결과’가 있다면 활용
2) 그것을 수용(인정)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가지는 것
자신의 방식으로 평판을 만들고 바꾸어 간다
평판을 세부적으로 보면
· ‘역량적 평판’과
· ‘인성적 평판’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회사에서는 당연히 ‘역량적 평판’이 우선시 된다.
'인성적 평판'에 대해서는 이 글에서 논외로 한다. 인성은 이미 굳어져 있는 '성격/가치관'의 발현이므로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인성적 평판이 나쁜 사람은 결코 오래 다니지 못하기 때문이다.
‘역량적 평판’은
· ‘일의 대상’과
예시 : ‘김 과장은 ㅇㅇ 분야 전문가야.’
· ‘일하는 방식’으로 분류할 수 있다.
예시 : ‘김 과장은 업무 처리 속도가 빠르면서 완성도도 높아.'
하지만 ‘일의 대상’은 시간이 지나면 평준화되어 가기 때문에 차별점을 찾기 어려워진다. 그 일을 5년 이상 수행하면 대부분 그 업무 전문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일하는 방식’에 대한 평판이 중요해지는데 이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본인에 대한 부정적인 평판이 형성되어 있다면
· 장기간(1년 이상)
· 의도적으로
· 타인이 인지할 수 있게
· 반대의 모습을 보인다.
예를 들어 ‘머리는 좋은데 게으르다’는 평판이 있다면 출근 시간을 평소보다 앞당기고, 자리 비우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자리에서는 업무 이외의 행동은 하지 않고, 바빠 보이는 모습을 의도적으로 보인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고 물을 수 있겠지만, 회사에서 계속 성장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부정적 요소의 평판’은 인내심을 가지고 장기간 꾸준히 실천하면서 지워 나가야 한다.
추가한다면 회사 내에서 특정 분야에 대하여 평판을 만들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 대리는 아이디어가 많아’
'최 과장은 보고서 작성의 달인이야'
‘이 차장은 우리 업계에 아는 사람이 많고 발이 넓어’
평판은 당신이 직장 생활하는 동안 끝까지 따라다니면서 도움을 주거나 괴롭히는 무서운 존재이다.
회사에서 성장하겠다(특히 임원이 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긴 호흡으로 '좋은 평판‘을 만들고 유지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