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희윤 May 10. 2024

달콤한 꿈

#일상에세이

한 사람을 참 지독하게도 좋아했던 내가 있었다.


나 한 사람이

그 사람 말 한마디에

하루 종일 휘둘리기도

몇 달을 마음 아파 헤매기도 했었다.


주변에서도 티가 날 정도로

숨기지도 못하는 짝사랑이었다.


더 이상 그 사람과

연락할 수도, 볼 수도 없는 이후로는

꿈에서 그 사람을 찾아 헤맸다.


그때 처음

내가 좋아하는 영화의 대사 구절을 이해할 수 있었다.

달콤한 꿈을 꾼 제자가 서럽게 운 이유가

그것은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었기 때문이라는 그 말.


눈뜨면 사라지는 그저 허상이었을.

현실에서는 일어날 리 없는 내 바람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일어나면 한동안 멍을 때리다

이내 마음이 쓸쓸해진다.


얼마나 절절한 내 마음이던가.

하지만 내 마음이 이렇다 해도

너는 알지도, 알아줘야 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

참 아프게 들어오는 그런 날이다.




이전 22화 내 마음이 치사하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