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사르데냐 '칼리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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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데냐 '칼리아리(Cagliari)'
혼자만의 시간(?) 시골생활(?) 늘 머릿속으로만 계획 했었던 삶의 목표 중 하나였다. 나영석 PD의 여행관련 예능들을 보면서 언젠가 남들이 가보지 못한 지역을 가서 '반 자급자족의 삶'을 살아보는 꿈을 꾸곤했다. 그렇다고 내가 농사를 짓거나 수렵 또는 채집을 할 자신은 없었고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나만의 시간을 즐기는 그런 여유로운 여행 계획을 짰다.
여행 출발 일주일전까지 어디를 가야할지 아무것도 계획되어 있는 것은 없었다. 단순히 조용한 시골 마을을 고민했었다. 열심히 구글링을 해보니 몇 가지 옵션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1번 '풀리아(Puglia)', 2번 ‘시칠리아(Sicilia)’, 3번 ‘사르데냐(Sardegna)’ 중 한 군데를 결정 해야만했다. 국내 블로그, 유투브 등을 뒤졌을 때 정보가 가장 없는 이탈리아인들의 휴양지 사르데냐 섬을 내 목적지로 선택했다. 사르데냐행 저가 항공을 예약했고 렌터카 & 에어비앤비를 찾아 예약을 완료했다.총 2주간 머무를 예정이며 일주일은 나홀로 또 일주일은 볼로냐 친구들과 함께하기로 했다.
사르데냐섬은 제주도의 10배나 되는 면적으로 서 지중해 가장 큰 섬이다. 시칠리아에 비해 덜 알려져 있지만 유럽인들의 휴양지로 유럽에선 꽤나 유명한 섬이다. 큰 면적만큼 공항도 3개나 존재하는데 크게 남쪽 칼리아리(축구팀으로 유명), 북쪽 사사리지역 ‘알게로’가 발전된 도시다. 나머지 지역은 소도시 형태로 전형적인 시골 느낌이 난다.
볼로냐에서 비행기를 타고 칼리아리 공항에 도착한 나는 2주간 함께할 렌터카를 픽업했다. 이탈리아는 오토매틱 자동차가 흔치 않아서 사전에 예약을 해야만 빌릴 수 있다. 이틀 칼리아리를 둘러보고 시골마을로 이동할 일정이라 호텔 체크인을 했다. 칼리아리 비치부터 방문하게 되었는데 여긴 지금까지 겪었던 이탈리아의 느낌보다 미국 캘리포니아 같았다. 얕은 산은 멋진 별장들이 즐비해있고 해변의 모습도 미국 느낌이다 ^^;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기 미국인데(?) 착각하실 수 있다.
칼리아리 시내를 둘러보았다. 언덕에 마을이 형성되어 한참을 걸어 올라가야 했다. 주변에 평지도 엄청 많은데 굳이 산에다가 도시를 만든 이유가 있을까(?) 아마도 터전을 지키기 위한 과거의 노력이었을까 생각해 본다. 시내에는 곳곳에 멋진 유적지들도 있고 골목골목 이색적인 풍경이 나타난다. 구름 한 점 없는 멋진 날씨가 이를 더 빛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았다.
사르데냐의 물가는 육지에 비해 1~20% 저렴하게 느껴진다. 보통 휴양지가 비싼 것이 보통인데 워낙 큰 섬이라 자급자족이 가능한 이유라고 생각되었다. 고기, 야채, 술(와인, 맥주) 모든게 사르데냐 산이다.
칼리아리 시내에는 맛있는 식당이 꽤나 검색된다. 육류를 기본으로 하는 식당부터 해산물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 피자집들이 특히나 많다. 난 가볍게 재료, 면, 소스까지 고르면 바로 조리해주는 저렴한 파스타집을 선택했다. 저렇게나 많이 주는데 물까지 8유로에 한 끼 합리적으로 해결했다 ^^; 현재까지 사르데냐의 이미지는 너무 좋다. 평화롭고 조용하고 일단 안전하다.
다음은 시골 마을 사르데냐 동쪽 바우네이(Baunei) 여행기를 남기고자 한다.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