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사람과 동물은 무엇이 다른가
나는 설명하고 싶었다
누나는 왜 태어났는데
사촌 동생은 나에게 물었다
그래
난 왜 태어났는가
난 왜 대한민국에,
21세기에,
2XXX년 XX월 XX일에
태어났는가
지금 살아가는 이유가
그걸 알기 위해서인걸까
지금 숨 쉬는 이유가
그걸 찾기 위해서인걸까
그래
난 이 시대에, 대한민국에, 내 생일에 태어났다
죽어가는 이 시대에 꺼져가는 불꽃 하나 되어
차갑고 메마른 이곳에 따뜻한 온기 전하고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비록 힘겨워도 살아가고
끝까지 그 길을 걸어간
그처럼,
나도 그처럼.”
-22.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