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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나 우화부전이라니

07 대왕나비와의 한방살이

by 플랫폼


하늘도 미안했던 것일까. 어제밤까지 마치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것처럼 강한 빗줄기가 마구 쏱아져 내리더니만 새벽이 되니 감쪽같이 갰다. 좌불안석인 내 마음이 전달되기라도 했던 것일까. 언제 그랬느냐는 듯 시치미를 뚝떼고 아주 맑고 화사한 모습으로 변신해버린 하늘. 과연 변신술의 대가 다웠다. 물론 아침 운무는 여전했고 길도 축축이 젖어 있었다. 이제부턴 떠남중독증 환자들이 움직여 줘야 할 차례.


모처럼 주어진 절호의 기회다 싶어 아침 일찍 거침없이 어디론가를 향해 내달렸다. 내 마음의 빈그릇에 무언가를 채워야한다는 미션을 한아름 부여잡고. 채울수록 허전하고 비울수록 무거워지는 이 고약해진 마음의 그릇에 담을 만한게 뭐가 있을까. 오늘의 나의 무대는 백운산. 포천과 화천, 가평의 경계를 아우르는 산이다. 오늘의 특별 이벤트. 배낭도 둘러 매기도전에 막걸리 반병을 단숨에 들이켜 버렸다는 것.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려 버린건 아닐까. 감히 음주산행이라니. 그것도 백주 대낮에. 온종일 노젓기를 계속하기 위한 나만의 고도의 전략이라고 둘러댔다. 핑계의 대가답게. 벌써 알딸딸해졌고 숲도 술렁였다. 난 단지 일상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자연속에 기대어 마음의 빈그릇에 무언가를 담아내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산과 숲의 이야기를 마음속에 녹여내며 유유히 걷는다. 가는길 산뽕나무 한그루가 제일 먼저 내 호기심을 자극한다.


새빨갛게 주렁주렁 매달린 열매. 벌레하나 훼손된 흔적도 없이 먹음스럽게 익어간다. 등로는 그져 평이하고 온화했다. 눈만 재대로 뜨고 걷는다면 정상까지 오르는데는 별 무리가 없을 것 같은 그런 분위기. 간밤에 비가 꽤 왔던 것인지 바닥엔 수마에 패인 자욱들이 앙상한 몰골로 자신의 존재를 알려주고 있었다. 등로입구 주렁주렁 매달린 시그날들이 쉬임없이 바람에 휘날린다.


마치 히말라야 어느 고봉 트래킹이라도 온 것처럼 바람에 유유히 펄럭이고 있는 등로. 새소리 바람소리도 적당한 유흥으로 다가오고 난 유유자적 여유 만끽하며 걷는다. 길가 나목들 바람에 이파리 무한 살랑거렸고 길섶 들꽃들도 제법 두툼하게 씨방들을 키우고 있는 중. 길은 밤새 나목들이 토해낸 물분자들로 심하게 젖어 있었다. 길목마다 온통 꽃들로 가득하고 꽃인줄 모르고 지나치면 꽃이 아닌게 될테니.

24년 6월 9일 신갈나무에서 애벌레 채집

난, 반드시 꽃이름표 하나 정도는 달아보려 애쓴다. 청명한 물소리 우렁차고 난, 점점 무아지경속으로 빠져든다. 오름짓하다 우연스레 만난 연리목 한그루. 둘은 한몸인듯 서로 기대어 있었다. 어쩌다 이렇게 한몸처럼 되었을까. 그래! 힘들땐 이렇게 둘이 기댈 수도 있는거지. 이런들 어떠하리의 마음.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정치도 이렇게 연리목처럼 화합하며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고도를 높힐수록 점점 숨이 가팔라온다. 땀으로 온몸이 젖어드는 나. 잠시 숨고르기를 하려고 배낭을 내리려던 찰나. 마침 소우주를 닮은 듯한 아름드리 신갈나무 한그루와 마주한다. 거북이 등껍질처럼 짝짝 갈라져 있는 나무줄기가 뭇 세월의 흔적을 엿볼 수 있게한다. 물한잔 들이켜주고 금새 탐색전에 돌입해 본다. 그런데 내 무덤덤한 더듬이에 걸려든 괴생명체 한마리. 일명 꾸물이였다.


순간 난 몸이 화석처럼 굳어버리고 입조차 좀체로 다물어지지 않는다. 불과 몇 초도 안된 시간. 그녀는 분명 대왕나비 애벌레였다. 신기하고 방통했다. 꿈인가 싶어 살갖을 살짝 꼬집어 보았더니 분명 꿈은 아니었다. 생시였고 이건 횡재였다. 그렇다면 좀전에 샴페인을 먼저 터트리기위해 마셨던 막걸리가 제 기능을 발휘한 걸까. 난,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녀를 체포했다. 체포의 이유는 그냥이었다.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어야 할 역사적 사명을 가지고 이곳에 온것이니. 또한 한방살이가 목적이기도 했다. 다행히 그녀는 고분고분했다. 영장이 없다는 이유로 체포에 불응하면 어쩌나 몹시 긴장도 되긴 했었는데. 그렇게 대왕나비 애벌레와 나와의 첫 인연이 시작되었다. 남은 건 나와 그녀가 하나가 되어 추억을 쌓는 것뿐. 만남이란게 다가왔으니 난 그걸 운명으로 곧 승화시켜야 했다.


처음 보았을때 난, 나비 애벌레란 것과 신갈나무를 좋아한다는 것외 그녀에 대해서 아는 게 별로 없었다. 그렇게 느닷없이 다가온 그녀. 내 꿈이 현실이라도 되는 걸까. 기다림이 시작되었다. 끝이 어디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나에게선 기다림란 반드시 만남이 목적이어야 했다. 내 슬로건은 불변의 진리. 오름길이 웬지 모르게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고 기세등등해졌다. 배낭을 메고 백운산을 향해 오르는길. 점점 룰루랄라 길이 되어지는 상황.


이름모를 새소리들 간간히 들려왔지만 난 듣고도 애써 못들은 척 지나왔다. 야생화들도 시시했다. 한시간만에 올라챈 백운산. 정상엔 시간이 정지된 듯 정적만이 흐르고 있었다. 산객들은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며 식사 중이었고 난, 인증샷 하나 가볍게 찍어주고 이내 도마치봉으로 향했다. 마치 개선장군이라도 된것처럼 의기양양하고 발걸음마져 가볍다. 대왕나비가 뭐길래 내 마음을 이토록 들었다 놨다 하는건지 모르겠다.


마음이 갑자기 롤로코스트라도 타는듯 심하게 요동친다. 삼각봉은 나에게 별다른 감흥조차 주지 못하는 그져 그런 봉우리였다. 벌써부터 하산을 서두른다. 마음이 바빠진다. 귀를 열어 자연의 소릴 들어줄 여유조차도 사치다. 이름없는 묫가에 꿀풀들 수난이다. 나비들 때문이다. 왕팔랑나비들이 꿀을 빨아대느라 야단법석을 떨어댄다. 평소같았으면 나의 흥미를 유발했을 일이었지만 오늘은 무관심으로 일관한다.

무조건 패쓰. 도마치봉 지나 본격적 내리막이 시작되고 이내 마음이 더욱 초조해졌다. 배낭속에서 힘들어할 애벌레 걱정도 스멀스멀 피어났다. 내리막엔 스틱에 의지했고 그져 조심조심 한발두발 옮겨본다. 돌다리를 두드리듯. 얼마나 더 내려섰던 걸까. 가냐리게 어디선가 물소리가 들려오는가 싶더니만 이내 졸졸졸 조그마한 골짜기가 나왔다. 물소리 곱고 시원했다. 내 심장뛰는 소리와 묘하게 주파수마져 일치한다.


배낭을 풀고 얼굴에 물을 마구 뿌려댄다. 저 먼발치에 함박꽃나무 한그루 함초롬이 피어 미소지어 주고. 시원한 물소리와 나와의 줄다리기 시합은 한동안 계속된다. 물소리에 빠져 숨죽이며 걷는다. 문득, 정신이 든다. 그녀의 안위가. 아차. 그녀는 무사할까. 혹시 산소가 부족해 날 간절히 찾지는 않을까. 배낭을 열어 그녀의 안부를 확인해 보았더니. 움직임마져도 없이 그져 숨만 겨우 쉬고 있었다. 먹는것도 올스톱.


혹시 무슨 문제라도 있는걸까. 사방이 어느새 어둑어둑해진 주차장. 드디어 오늘 하루가 끝났다는 안도감에 난 안심했다. 무사히 내려오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별일없는 하루여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아지트에 도착헀던 건 해가 이미 서쪽으로 넘어가 버린 깊은 어스름으로 물들여 있던 때였다. 제일 먼저 애벌레의 문안을 확인했고 이내 사육통하나 들고 청소 완성. 그렇게 그녀와 나의 동거는 별일많았던 오늘과 함께 시작되었다.


다행히 그녀도 안심해 하는 눈치. 싱싱한 이파리 몇 개를 넣어 주었더니 어느새 언제 그랬냐는듯 식사를 시작한다. 배가 고팠나. 아니면 하루종일 내 등에 업혀가서 멀미라도 한건 아닐까. 나머지 신갈나무 이파리는 냉장고에 갈무리해 두고 씻고 오늘 하루를 되새김질 해본다. 오늘 나에게 어떤일이 있었던가. 오늘 얻은건 무엇이고 잃은 건 또 무엇일까. 결론은 잃은 건 별로 없었고 얻은건 대왕아씨와의 신혼생활. 마음이 콩닥콩닥했다.


인생 황혼에 신혼생활이라니. 아침에 일어나서 한번. 저녁에 퇴근해서 또 한번. 잠자기전에 또또또 한번. 우린 서로 눈을 마주치며 눈인사도 자주 했다. 신혼생활이 깨가 쏱아졌다. 무럭무럭 잘도 자라 주었고. 편식가였지만 신갈나무 이파리만 넣어주면 그 흔한 반찬투정조차도 없다. 우린 빠른 속도로 서로 적응해 나갔다. 부부싸움도없이 잉꼬부부의 본 모습을 보여주고자 서로 노력했다. 똥도 자주 배설했고.


난, 원래 똥치우는거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대왕아씨와 만남이후 몰라보게 사람이 변해 있었다. 이렇게 어느날, 소리없이 다가와 플랫폼의 일상에 잔잔한 파동을 선사해 주었던 그녀. 분명 그녀와 난 인연임에 틀림없었다. 어떤이는 돈이 많아야 하고. 또 어떤이는 권력이 있어야 했지만. 난, 이순간만큼은 그 누구도 부럽지가 않다. 그녀만 있으면 모든게 행복했다. 하루가 지나고, 그리고 이틀이 지나고, 왕성한 식욕은 계속 되고 있었다.


그녀와 나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우리였다. 우리로 남게되길. 그녀가 있음에 내가 있고 내가 있음에 그녀가 있는 거라고 혼자서 옹알거리기를 여러날. 어느새 우리 사이는 몰라보게 진전했다. 그녀는 가을 빈 언덕에 활짝핀 구절초처럼 맑고 화사하게 자라 주었다. 그렇게 강물이 굽이쳐 바다로 흐르듯 시간은 무수히 흘러만 갔다. 사흘이 지나고 일주일 후. 그러는 사이, 어느날 기어코 반전이 일어났다.


몇 번의 탈피과정을 거치더니만 먹는것조차 사치스럽다며 그만 식음을 끊어버린 그녀. 아침 일어나보니 사육통 벽에 딱 달라붙어 용화가 진행중에 있었다. 그리고 뼈를 깎는듯한 변태의 순간이 그녀를 기다렸다. 기다리는 난 점점 애가 탄다. 가슴을 쓸어 내리기를 몇 시간째. 조마조마했다. 용화과정에서 갑자기 생장이라도 정지되어 버린다면 어쩌나. 난 사육통을 깨끗이 청소해주며 그져 기도했다.


만 하루가 지나 격한 진통끝에 드디어 번데기가 되었다. 나에게 시집온지 정확히 일주일 만이다. 보쌈하여 강제로 끌려온지 일주일이란 시간은 그야말로 꿈같은 시간들이었다. 그녀도, 나도. 그져 행복했고 파랑새가 하늘을 나는 꿈도 꾸었다. 이래서 세상은 살아볼만하다 했던걸까. 난, 연신 화이팅을 외쳤다. 이제부터 또다른 기다림이다. 난 생각했다. 기다리다 망부석이 되어도 좋다, 라고.

그렇게 며칠이 또 지났고 기다리다 점점 심신이 지쳐만 갔다. 미라처럼 몸이 굳어버린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볼 수 밖에 없는 나와 불러도 불러도 대답도 움직임조차도 없는 그녀. 한번쯤 반응해 주면 좋으련만. 그녀와 난 어떤 관계인걸까. 그져 바라보기조차 미안해진다. 넌, 지금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히 하고 있는 거니? 세월이 흐르고 흘러 일주일이란 시간이 어느새 먼 과거로 흘러가 버린 지금 .


넌 나에게로, 난 너에게로 선큼 다가오는 꿈이 점점 현실이 될 수 있길 바래본다. 오늘 아침 기분이 웬지 좋다. 전봇대위에 까치가 마구마구 울어대서 무슨일이라도 있으려나 싶어 사육통을 들여다 봤더니만. 와, 그녀가 움직였다. 번데기 색깔에 미세하게 변화되는가 싶더니만 우화가 진행중이었던 것. 그래 그럼 그렇치. 난 다됐다 싶었다. 고생끝에 행복 시작일거라 생각했다.


우화부전이라니



오늘이 오기까지의 숱한 사연들이 파노라마되어 흘렀다. 애벌레와 한방살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자찬하기도. 꿈은 점차로 고무풍선처럼 부풀고 있었다. 그런던 어느순간, 난 심장이 굳어버린 것처럼 움직임이 둔해졌다. 설마 우화 부전이? 말이 시가 됐나. 그 우려는 정말로 현실이 되어버렸다. 우화부전이라니. 어찌 나에게 이런일이. 벌써 몇 번째인지.


나비가 어렵게 번데기를 찢고 어둠의 터널속에서 힘들게 탈출에 성공했는데. 창공을 향해 그 흔한 날개짓조차 하지 못하게 되다니. 처음에 그러다 완전체가 되겠지 싶었다. 시작을 알리는 조용한 북소리이길 바랬다. 하지만, 십분이 지나도 삼십분이 지나도 그대로 성장이 머져 있었다. 결핍과 균열을 통해 내적 성장이 정지되어 버린 것일까. 상실이 남긴 고요와 빈자리가 너무도 허무하고 컸다. 그져 미안했고 한없이 죄송스러웠고.


도대체 뭐가 잘못된 걸까. 어디서부터 베베 꼬여버린걸까. 조물주의 유전자 조작인걸까. 온전치 못한 육신으로 태어난 그녀를 보며 난 긴 시름에 잠긴다. 기대가 어긋난 자리 슬픔이 피어났고 마음이 점점 나락으로 무너져가고 있었다. 감정의 골과 바닥이 깊어지고 심오해 졌다. 도대체 무엇 때문이었을까. 내 눈에 띄지않고 그대로있었으면 어땠을까. 모든게 나 때문인것 같았다. 내 마음이 끝없이 나락으로 떨어져 내린다.


자연계의 법칙인걸까. 나비가 알을 낳고 알에서 깨어나 정상적인 성체로 자라날 확율이 불과 1~2프로 밖에 되지 않는다던데. 그걸로 위안을 삼으면 될까. 이러려고 사육을 시작한게 아닌데. 날개가 완전치 못해 겨우 퍼드덕 거리기만을 반복했다. 난, 유체이탈이 일어나기 직전. 멘붕과 현타는 이미 와있었다. 깨어나질 못한다. 현실 자각이 절실한데. 인정해야하나. 벌써 몇 번째인지. 안타까울 뿐이다.

인근 뽕나무 이파리에서 한동안 서성거린다. 날아가거라 제발. 창공을 향해 훨훨. 원망과 미안함이 교차한다. 이 짓을 계속할것인가. 그만둘것인가.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무엇을 위해서 난 그녀와의 동거를 시작했던 것일까, 동거생활 속에 비친 나의 자화상을 보니 너무도 초라했다. 그리고, 또다시 스스로에게 되묻는다. 그냥 산책이나 다니면 돼지 뭐하러 고생을 사서 하게 된건지. 머리아프게, 허영아닐까.


나 행복하자고 애벌레에게 너무 잔인하진 않았던걸까. 사육통을 들고 어깨를 축 늘어뜨린채 근처 숲으로 향했다. 숲이 내 마음을 알았던걸까. 희미한 속삭임으로 화답해 왔다. 그녀를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이파리위에 올려 두고 뒤돌아섰다. 눈물이 핑돌았다. 넌, 도대체 무슨 운명을 타고 났길래. 차라리 날개짓을 하지 말던지. 작은 새 지저귀는 소리들 가냘프게 들려왔다. 뒤돌아서서 다시금 그 자리로 향했지만.


산책이라도 해줘야 할 것 같아서. 하지만 어디서도 그녀의 모습도 숨결도 느껴지지 않았다. 마음이 더욱 무겁다. 걷기도 싫다. 하늘로 솟어버린 것일까, 땅으로 꺼져버린 것일까. 살다보면 가끔 이렇게 무거워진 날이 있다.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마음의 근육들이 화석처럼 굳어 버렸다. 괜찮은 척, 웃는척, 멀쩡한 척 해 보았지만 전혀 괜찮치도, 멀쩡하지도 않았다. 마음의 밧데리가 방전되기 일보 직전이라는 것만.


일부로 괜찮은 척했는지도 모른다. 몇 시간만 지나면 흐려질 줄 알았다. 생각하지 않으면 사라질줄 알았다. 모른척했다. 마음이 조금 흔들려도, 신경이 조금 쓰여도. 그렇게 그날 하루를 기적처럼 넘겼다. 그후 또 복병이 나타났다. 사육통의 또다른 애벌레들. 볼때마다 그녀가 자꾸 생각났다. 외면하면 할수록 지우려하면 할수록 기억속에 이미 각인되고 있었다.


계속해서, 내 너를 만나려고, 흑백나비 편이 발행될 예정입니다.


(사육후기)

24년 6월 9일 포천 백운산 산행중 신갈나무에서 그녀의 애벌레를 만남.

일주일되던 6월 16일 번데기가 됨

10여일이 지난 6월 27일 우화부전상태로 우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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