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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선 디자이너 Jan 30. 2024

언제 침묵하고 언제 말해야 하나요?

나에게는 언제든지 말해도 된단다.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전도서 3:1,7b)


파파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다고 하셨는데

언제가 ‘그때’ 인지 모르겠어요.

제가 '그때'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해 주세요.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 (전도서 5:2)


파파 인정해요.

제게는 '그때'를 분별할 지혜가 없다는 것을요.

오직 하늘에 계신 파파에게만 그 지혜가 있다는 것을요.


“어리석은 자는 그 노를 다 드러내어도 지혜로운 자는 그 노를 억제하느니라” (잠언 29:11) 


저를 창조하셨기에 저를 가장 잘 아시는 파파.

파파가 말씀하신 것처럼 함부로 입을 열지 말고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않아야 하는데

제 입은 자꾸만 열리려 하고,

할 말을 해야만 속이 시원해지네요.


"입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마태복음 15:11)


파파.. 제가 인정해요.

제게서 나오는 것은 

선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인정해요.

제가 남을 바꾸려 하기 전에 

먼저 저를 돌아볼 수 있는 힘을 주세요.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골로새서 1:9)



아.. 그래서 제게 기도하라고 하시는군요.


제 말에는 남을 바꿀 힘이 없지만

제가 기도하는 하나님께는

사람을 변화시킬 힘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시네요.


그리고 하나님께서 먼저 변화시킬 사람은

제가 변화시키고 싶은 그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나 자신’이라는 것을 알려주시네요.


파파.. 감사해요.

저는 제가 저의 한계에 다다랐다고 생각했어요.

이제 바뀌어야 하는 것은 그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파파는 제게 아직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주시네요.

파파는 저를 더 넓고 깊은 그릇으로 

만들어주시겠다 하시네요.


파파.. 

그렇다면 기꺼이 제가 그 성장의 과정을 겪고 싶어요.

기도를 통해  제가 먼저 파파를 만나기 원해요.

제가 먼저 변화되길 원해요.

제가 먼저 성장하길 바라요.

만약 파파가 제 입을 통해 말하고자 하시는 게 있다면

하나님께서 제 입에 할 말을 넣어주실 때까지 

기다리게 도와주세요.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저희 말을 인하여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것 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요한복음 17:20-21)


만약 제가 파파의 말씀에 의지하여

솔직한 마음으로 나아가야 할 때가 오면

성령님이 저희들의 마음 가운데 임하셔서

하나가 될 수 없는 저희가 하나가 되게 하시고

서로 사랑할 수 없는 저희가 

서로 사랑할 수 있게 될 것을 믿어요.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

제 말로 남의 마음을 찔러 쪼개기 전에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직접 일하시도록

저의 입을 다물 수 있는 인내심을 주세요.

이 모든 과정을 통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하나님을 믿고 기대하게 도와주세요. 


파파...

제가 입을 다물고 고통스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입을 열고 

하나님께 귀를 열고 

하나님께 마음을 열 수 있길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행하시는 것을 

볼 수 있는 눈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일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알리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립보서 4:6,7) 


파파... 

제가 언제 말하고 언제 침묵해야 하는지 

머릿속으로만 계산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나아가서 쫑알쫑알 하소연하고 

엉엉 울고 하하 호호 웃는 

사랑스러운 딸로서 살아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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