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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경 선생 어록 6

by 함문평

오카모토 미노루 다카키 마사오를 집어던지고 박정희 이름으로 1945년 조선경비사관학교 2기로 입교했다. 졸업할 때 3등을 했다.


일본 육사나 만주군관학교 출신들이 다수파여서 군대서 승승장구했다. 대한민국의 비극은 일본의 식민지지배가 비극이 아니라 해방 후 창군 초기에 광복군 출신은 장군 되기 힘들고 일본군 출신이나 관동군출신 만주군관학교 출신들 장군이 더 많다는 것이라고 가경 선생은 술만 드시면 손자에게 장교가 되어 이 나라 군대를 바로 잡으라고 하셨는데 장손은 군납비리에 협조하지 못해서 소령에서 전역했다.


일본군 또는 만주군관학교 인연으로 박정희를 도와준 인물은 원용덕 이용문 최남근 등이다.

광복군 출신들은 한직으로 밀려 진급 제대로 못하고 민족반역자 집단 일본육사 만주군관학교 출신들 참모총장이 몇 명이고 광복군 출신 참모총장이 몇 명인가 비교해 보라고 가경 선생은 손자에게 숙제를 주시고 95세에 세상을 하직하였다.


일본이 패망하고 38선 이남을 점령한 미군정청은 만주 군과 일본군 출신 장교를 뽑아 간단한 영어교육을 시키고 군대제식과 사격술만 가르치고 장교로 임명했다. 독립군 출신 장교는 눈에 볼 수 없었다.


말이 남조선국방경비대였지 옷만 갈아입었지 일본장교단 그대로였다. 원용덕 백선엽 정일권 김정렬 이한림 김점곤 이주일 신현준 이용문 최남근 등 모두 일본장교단 출신이었다.


먼 후일 박정희 딸 박근혜가 후보자 검증 청문회에서 말하기를 광복군시절을 회상하며 이국땅에서도 단결하지 못하는 조선인의 민족성에 개탄했다고 한다 거의 도산 안창호 수준의 박정희로 변모했다.


이름만 조선국방경비대였지 소대장 이상 장교는 일본군 장교를 그대로 재임명한 것이었다. 그런 속에서 박정희의 승승장구는 뻔한 것이었다.


소위에서 9개월 지나고 중위 건너뛰고 대위로 1948년 8월 1일 소령이 되었다. 일본군 장교에서 국방군 장교가 된 민족반역자들이 대한민국 육군참모총장을 28대까지 지냈다.


대한민국 국군은 첫 단추부터 잘못 꿰었다. 일본 천황폐하의 총폭탄을 자처하던 인간들이 반성이 아니라 오히려 독립군 출신들을 빨갱이로 잡아가는 세상이 되었다.


가경 선생 말씀에 의하면 그 시절은 상급학교 공부한 사람은 다 좌익성향이지 보수성향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배운자들 속에서 친일부역자와 민족주의자가 갈리고 민족주의자 대부분이 공산주의를 겸한 것이라고 하셨다.


민족반역자들이 상층부를 장악하다 보니 민족반역 행위자들을 처벌이 아니라 민족군대의 간부로 화려한 변신을 해주었다. 한 번 배신한 놈은 다시 배신하고 세 번 네 번 배신하는 것에 죄책감도 없었다.


조센징 토벌만 나서면 신이 났던 다카키 마사오가 도산 안창호 정신으로 무장한 것은 아닐 것이다. 자신의 시년 위치에 따라 말을 바꾼 것이다. 이제라도 박정희에 대해 칭송 일변도가 아닌 냉정한 평가를 공식 기록으로 남겨 네이버 검색이든 다음 검색이든 비슷한 내용이 검색되어야 후세 학생들이 배울 것은 배우고 비판할 것은 비판할 것이다.


그런 군대니 30만 명 보도연맹 학살 거창 양민 학살 5.16 쿠데타 등을 겁 없이 저지를 수 있었다. 보도연맹이라고 하니 무슨 신문기자를 삼십만이나 죽였어 이는 독자는 얼른 이 글을 읽지 말고 네이버 지식인에 보도연맹을 물어보고 이해가 되면 다음 편을 읽어야지 그냥 읽으면 이해를 못 해 읽으나마나 나무아미타불이 도로아미타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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