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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명예원수 추대 퇴출

아직도 미련이 남아

by 함문평

어제 불금도 아닌데 군대 동기와 선배 몇 명이 술 한잔했다. 전역했으면 군대 이야기 말고 요즘 세상 이야기를 할 만도 하건만 누가 백선엽 이야기를 꺼냈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 명예원수 추대가 거의 확실시될 정도로 미군까지 가세하여 백장군 칭송 일변도였다.


그렇게 된 것은 백선엽이 모 국방장관을 찾아가서 6.25 전사가 일부 잘못이 있으니 자기를 전사편찬위원회 자문회장을 시켜주면 바로잡겠다고 했다.


물론 바로잡은 것이 많이 있다. 문제는 자기가 잘못한 것을 회고록 초판에서는 미안하다고 하고 재판에서 슬며시 삭제하더니 자문위원장을 하면서 완전히 자기 잘못은 없게 하여 6.25의 이순신 백선엽 장군으로 둔갑했다.


전쟁기념관 4층 사무실에 현역 중령 보좌관 에쿠스 차량에 운전기사까지 제공되는 호사를 누렸다.


전쟁사를 깊이 공부 안 했던 역대 국방부 장관과 겉멋만 잔뜩 들어간 이명박 대통령이 백선엽은 6.25의 이순신이라는 겉멋에 꼴깍 속아 명예 원수 추대를 시도했다.


얼마나 겉 멋이 잔뜩 들었으면 미국에서 더 난리였다.


박경석 장군이 정확한 근거자료 모아 추대 퇴출 을 하였으니 다행이지 그대로 명예 원수 추대했으면 두고두고 역사에 한이 될 뻔했다.


뿐만 아니라 장군과 원수 계급이 존재하는 나라 웃음거리가 될뻔했다.


원수라는 호칭은 사전적으로 100만 명이 넘는 군대의 지휘관 계급이라고 하지만 단순히 병력 숫자만 백만 넘으면 원수가 되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는 정말로 존경심이 밑바탕에 깔린 호칭이다. 단순히 숫자라면 전 세계 100만이 넘는 군대를 가진 국가는 역대 지휘관들이 다 원수라야 할 것이다.


하지만 원수는 몇십 년 몇 백 년에 한 명 시운을 타고 태어나는 것이다.

백선엽을 공과를 따지자면 절대 명예 원수가 어울리지 않는 분이니 아쉽더라도 더 이상 거론 말았으면 한다.


백선엽 명예원수 추대 퇴출에 기여한 예비역 장군 명단이다.


김홍일 예비역 중장은 백선엽 간도 특설대 가담을 최초로 증언했다.

이 증언이 없었으면 간도특설대 존재부터 역사 속에 묻힐 뻔했다.

이형근 예비역 육군 대장은 간도특설대 문헌자료를 제공했다.

채명신 예비역 육군 중장은 박경석 예비역 준장과 의견에 동참하여 백신엽 명예원수 추대를 퇴출했다.


더 자세한 것은 포털 검색창이나 유튜브 검색창에 박경석 치고 들어가면 자세한 내용이 나온다.


이 글을 읽는 분은 포장마차에서 백선엽 장군을 명예 원수로 추대해야 한다는 소리 하는 사람 만나면 정신 나간 소리 그만하라고 혼내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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