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에 일했던 학교에서 친해진 원어민 강사가 있었다. 사실은 작년에 같이 '언어교환'을 목적으로 만나기로 했었는데... 서울살이를 결정하면서 이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그리고 약 1년 후... 어제 kat에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해봤는데! 답변이 이렇게 왔다.
"That works for me"
영어를 학창 시절부터 좋아하기는 했으나, 영어회화는 부끄럼이 너무 많아서 실력이 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뉴욕) 여행'을 하고 싶은 이 마음은 나의 버킷리스트의 항목 중 하나였다. 그래서 어제 용기를 내서 안부를 물으면서 "우리 잠깐 만나서 이야기 나눌래요?"라고 물어보니 저런 답변이 왔다.
파파고에 저 문장을 입력하니 '저한테는 효과가 있어요'라고 번역이 되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문맥상 어울리지 않아서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 이런 뜻이 있었다. "나도 좋아, 그래 그렇게 하자"라고 말이다. 약속을 잡을 때 많이 쓰는 표현이라고 하니 알아두면 너무 좋을 것이다.
다행히 KAT은 고향이 시카고이며, '한국어(한국)'에 관심이 많은 그녀였다. 나 또한 영어에 관심이 많으니 서로 알려줌으로써 윈윈 하는 관계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녀는 드라이브하는 것을 좋아해서 내 차로 같이 오늘 특별한 카페에서 첫 만남을 가지려고 한다.
구글번역기와 파파고로 '오늘 하고 싶은 말'을 공부하며 준비하고 있는데... 어떤 첫 만남이 될지 기대되는 수요일 아침이다. 이처럼 운전을 하면, 같이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배 이상이 되기에 운전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