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중등교사를 하면서 교사의 꽃은 담임일까?라는 이 질문에 맞다고 생각한다.
정말 담임교사의 업무량은 정말 끝이 없다. 하나를 격파하면 다른 게 쌓인다. 쌓이는 순간 눈덩이처럼 쌓여있다. 특히 중1, 중2, 중3 중 최고는 중3 담임교사이다. 고등학교에서 담임교사의 꽃이 고3담임이듯이 말이다.
원래 담임교사로 경력을 쌓을 때, 중1부터 순서대로 올라가는 게 가장 좋은 거 같다. 하지만 난... 첫 담임교사로 중3학생을 맡았다. 심지어 스트레스 요소가 강한 진학업무까지...
난 보통 교과담임교사만 했었다. 그래서 담임교사의 고충을 귀로만 들었지... 경험으로 한 것은 작년에 처음이었다. 수당이 나오긴 하지만... 업무강도와 책임감에 비하면 너무 적은 액수이다. 그래서 요즘 학교는 다 기피하는 문화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1년에 담임교사가 3번 바뀌는 사례까지 기사로 보았다.
우울증에 걸리는 담임교사들도 넘쳐난다. 하지만 국가에서는... 대책을 제시해 주지 않은 현실...
그냥 교사 본인이 알아서 처리하고 보호해야 한다. 그래서 교사만족도 또한 낮다고 생각한다.
교권은 바닥인데... 누가 교사를 하고 싶을까? 싶다. 학생이 있기 때문에 교사가 있기는 하지만, 교사가 아프면 그 영향을 가장 가까이에서 받는 학생도 아플 수 있다.
작년에 같이 일했던 언니가 나에게 말했다. 복아선생님은 진짜 교사가 천직 같다고. 그렇지만 내가 6월부터 나의 텐션이 꺾이기 시작하면서 이 언니는 나를 걱정해 주었다.
"복아쌤, 교사를 평생 하려면 담임교사는 꼭 해야 하는 업무인데... 괜찮겠어?"
이 물음에 나의 대답은 "아니요... 못하겠어요!, 학생들이 너무 악하고 무서워요... 그리고 그 책임은 왜 다 담임교사가 처리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교권도 보호해주지 않은 대한민국의 교육의 실정이 참 안타까워요."
특히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업무를 하는 교사는 담임교사이다. 담임교사가 무너지면, 반의 분위기는 무너지고 엉망진창의 지름길로 바로 변해버렸다. 작년 우리 반이 그랬다.
1학기 5월까지는 괜찮았는데... 6월부터 내가 꺾여버리니 반 분위기가 점점 이상해지고, 2학기에는 더 심해졌다. 하지만 나의 텐션이 정상으로 다시 돌아오던 12월에 우리 반은 다시 따뜻한 분위기로 바뀌기 시작했다.
교과담임교사와 다르게 담임교사를 하면서 나는 찐 교사로 향하는 여정에 폭발적으로 성장하였다.
교사가 수업만 하는 줄 아는 사람들이 많고, 방학을 시기하며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교사에게 방학이 없다면, 정신병에 시달릴 확률이 높다. 작년에 우울증에 걸리면서 방학도 나에게 의미가 없었다. 기쁘지 않고 더 나의 텐션은 낮아지고 있었다.
난 가정과 일반사회를 전공한 사람으로서
'학교'라는 공간을 사회의 축소판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의 공교육은 처참히 무너지고 있다.
학교가 무너지면, 앞으로 세대들의 교육은 누가 책임질까요??
교권과 학생의 인권이 동등한 위치에서 다시 시작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 이게 실현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교육은 과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너무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