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재를 앞두고, 7회 차 집회에 참여했다. 드론으로 찍은 이 사진을 보고, 소름이 돋았다. 질서 정연한 검은 점들이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 모였다는 사실 그 자체에 놀랐다.
아스팔트 도로에 내리쬐는 햇볕은 정말 더웠다. 그러나 원망불평할 수 없었다. 그동안 폭염 속에서 외쳤던 검은 점들의 간절한 호소가 더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추모’하며 이 새내기 교사의 죽음이 나의 죽음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진상규명 촉구와 아동복지법 개정을 원하고 있지만, 교육부와 국회는 움직이지 않고 있다. 그냥 지금의 이 이슈를 덮는데 급급한 방안들을 내놓고 있다.
얼마나 더 동료교사를 추모해야... 교육이 바뀔까...?! 교사들은 단지 정당한 교육활동을 하고 싶은 건데... 왜? 교육부는 교사들의 심장에 비수를 꽂는 말만 할까...?
우울증을 경험했던 아는 언니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병’이 걸리는 이유는 바로 ‘억울한 감정‘이라고 했다. 사전적 의미로는 아무 잘못 없이 꾸중을 듣거나 벌을 받거나 하여 분하고 답답함을 뜻한다.
언제까지 분하고 답답한 감정을 느끼게 할 것인가...?!
이 검은 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교사’로 살고 싶습니다. 학교라는 공간에서 특별한 인연이 된 ’ 학생‘들과 존중하며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