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6개의 중등학교의 현장경험을 통해 꿈꾸는 교사와 학교는 이렇다.
내가 생각하는 교사의 역할은 한 번뿐인 '청소년기'에 학생들의 색깔을 찾아줄 수 있도록 조력자역할을 하고 싶다. 그 시기답게 학생들이 마음껏 스포트라이트 받으며, 고리타분한 교과서지식의 주입으로 수동적인 위치가 아니라 능동적인 자세를 가진 학생들로 존중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첫 담임교사를 할 때 우리 반은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했으며, 그 분위기가 잘못 흘러가고 있다면 그 신호를 빨리 인지하고 바꾸는 역할 또한 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28명의 자기 주관이 강했던 학생들에게 교사한 명의 영향력이 미치기 위해서는 많은 실패의 조각집이 함께 했다.
내가 생각하는 학교는 한 반의 명수를 줄여서 학급을 늘리는 방법을 추진하면 좋겠다. 질적으로 좋아져야 공교육이 다시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수능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여전히 우리나라는 주요 과목에 학생들이 더 힘을 실으며 편중되어 있는 상태이다. '경쟁'보다는 '협업'과 맞는 나의 성향상 '수능'으로 한 사람의 당락이 결정되는 이 시험자체에 반대하는 입장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원하는 전공과 다른 직장을 얻게 되며 대학교는 그냥 '학력'증명을 위한 수단으로 존재할 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상대평가'보다 '절대평가'를 더 선호하는 입장이기도 하다.
공교육이 살아나려면, 학급의 수를 줄여서 질을 높여야 한다. 그리고 '수능위주의 교육'보다는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 발현될 수 있도록 돕는 곳이 학교였으면 좋겠다. '죽어있는 많은 수업'이 살아날 수 있도록 나아가 교사의 원래 본분인 '가르치는 자 또는 배우는 자'가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책이 많이 필요하다.
'영유아기-아동기'라는 정말 예쁜 시기를 거쳐 '한번뿐인 청소년기'에 본인의 자아정체성을 탐구할 수 있는 곳이 학교였으면 좋겠다. 사회라는 현실의 쓴 맛을 보기 전에 작은 사회인 학교라는 곳에서 '지식'이 아니라 '태도'를 배우는 곳으로 바뀌면 좋겠다.
난 6곳의 중등학교에서 많은 학생과 교사들, 관리자들을 만나면서 깨달은 지혜가 있다.
"결국 인생은 태도가 재능이고, 실력은 연차가 쌓이면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