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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 영문법 6강> 수여동사의 Give&Take 법칙

발생과 미발생 영문법 원리강의록

by 이산 박규선

타동사에는 목적어를 1개 갖는 완전타동사(3형식)와 목적어를 2개 갖는 수여동사(4형식)가 있다.


1 수여동사

목적어를 2개 갖는 타동사로서 [제1대상에게 제2대상을 주다] 라는 수여의 의미가 있다. 이 타동사를 특별히 [수여동사]라고 하며 4형식 문장이 된다.

부사적 성향이 있는 제1목적어는 간접목적어(IO)라 하고, 제2목적어는 직접목적어(DO)라고 한다. 4형식 문장에서 알아야 할 것은 단순히 [간접목적어에게 직접목적어를 수여하다] 라는 기본적인 의미 외에 [간접목적어가 직접목적어를 수여 받다]라는 의미가 들어 있음을 원리적으로 이해하여야 한다. 수동태 문장으로 전환하면 그 의미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She was given a flower/ by him.

그녀는 한 송이 꽃을 받았다. / 그에게서


☞그러므로 간접목적어 자리에는 직접목적어를 수여 받을 수 없는 ‘무생물’은 올 수가 없다.


4형식 문장 속에는 [S는 ‘주다’, 제1대상(IO)은 제2대상(DO)을 ‘받다’라는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수여 받을 수 없는 무생물은 제1대상(IO) 자리에 올 수가 없는 것이다. 이 경우 3형식 문장을 사용한다.

(a) He sent Seoul his son. [X]

그는 서울에게 그의 아들을 보내 주었다.


(b) He sent his son to Seoul. [O]

그는 그의 아들을 서울로 보냈다.


☞제1대상은 제2대상을 ‘수여 받아 소유하고 있는 관계’를 의미한다.


서울은 his son을 소유하거나 또는 소유하지 않을 수 있는 생명체가 아니다. 4형식 문장은 간접목적어(IO)가 직접목적어(DO)를 소유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소유하는 행위를 할 수가 없는 무생물은 간접목적어 자리에 올 수 없고 (b)처럼 3형식 문장을 사용해야 한다.


☞4형식 문장은 3형식 문장과는 그 의미가 다르다. 당연히 쓰이는 상황도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그녀에게 꽃 한 송이를 주었다. (그녀는 그 꽃을 받았다.)


►그는 그녀에게 꽃 한 송이를 주었다. (그녀가 그 꽃을 받았는지의 여부는 알 수가 없다.)


►(b)문장을 보면 her는 He가 실행한 gave의 영향을 받았는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a flower는 her를 향해서(to her) 수여되었다(gave)라는 의미만 알 수 있을 뿐이다. a flower와 her 사이에는 to라는 공간적 거리가 존재한다. 이것은 to가 의미하는 공간적 거리로 인하여 her가 a flower를 수여 받았는지의 여부는 전체적인 맥락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But she didn’t take it.]를 이어보면 의미의 차이가 잘 드러난다.


(a) He gave her a flower. But she didn’t take it. [X] 4형식

►그녀가 꽃을 받아 소유하고 있는 경우이다. 그러므로 이어지는 문장과는 문맥이 맞지 않는다.


(b) He gave a flower to her. But she didn’t take it. [O] 3형식

►공간적 거리를 의미하는 to로 인하여 그가 그녀를 향해서 꽃을 주었다는 의미만 있을 뿐 그녀가 꽃을 받았는지의 여부는 알 수가 없다. 그러므로 뒤에 이어지는 글은 논리적으로 문맥이 일치한다.


▶같은 이치로 아래 두 문장도 상황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단순히 4형식 문장을 3형식 문장으로 전환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당연히 4형식 문장이 3형식 문장으로 전환 가능하다 하여 그 의미가 동일한 것도 아니다. 쓰이는 언어적 상황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I bought her a flower. [4형식]

나는 그녀에게 꽃 한 송이를 사 주었다.

►her는 꽃 한 송이를 받았다는 의미가 들어있다. 이 문장에서 bought는 단순히 [사다]가 아니라 [사주다]라는 수여의 의미가 있다.


I bought a flower for her. [3형식]

나는 꽃 한 송이를 샀다. /그녀를 위하여.

►her가 꽃을 받았는지의 여부는 위 문장만으로는 판단할 수가 없고, 이어지는 상황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이 문장에서 bought는 [사다]라는 완전타동사의 성질이 있다.


☞ask, demand, beg, inquire, require 등 질문이나 요구를 의미하는 동사의 경우 3형식 문형에서는 전치사 [of]를 사용한다.


I asked her a question. [4형식]

S V IO DO

나는 그녀에게 질문을 했다.


⇒I asked a question of her. [3형식]

S V O A

나는 그녀에게 질문을 했다.


▶[B of A]: B는 A의 일부분으로서 A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밀착된 관계를 의미한다. 위 문장에서 a question은 her에게 한 말로서 her가 없으면 존재할 수가 없는 her의 일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소유격으로서 [~의] 라고만 이해해서는 안되며, of의 본래적 의미를 알아야 다양한 해석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2. 특수 수여동사


☞간접목적어가 아닌 2개의 직접목적어를 취하는 동사가 있다.


envy 유형은 [특수4형식 문형]으로서 2개의 직접목적어(DO)를 가지는 동사이다. 그러므로 2개의 3형식 문장으로 나눌 수가 있다.


I envy you your fine garden.

S V DO DO


(a) I envy you. [3형식]

(b) I envy your fine garden. [3형식]


►4형식 문형에서 제1목적어는 간접목적어로서 부사적 성향을 띠고 있기 때문에 부사구(전치사+목적어)로 전환할 수가 있었지만, 이 경우는 제1목적어도 제2목적어처럼 직접목적어로서의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각각 3형식 문형으로 나눌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유형은 틀린 문장이 된다.

I envy your fine garden to you. [X]

►제1목적어 you는 간접목적어가 아니라 직접목적어로서 부사적 성향이 없기 때문에 부사구로 전환할 수가 없다.


특수4형식 문형에서 제1목적어는 사람, 제2목적어는 사물로서 제1목적어만이 수동태 문장의 주어가 가능하다. 이 유형의 동사로는 cause, cost, forgive, pardon, call, deny……등이 있다.


The doctor saved me my pain.

그 의사는 내게서 고통을 덜어 주었다.

= I was saved my pain by the doctor.






영문법의 원리를 이해하는 열쇠: <발생과 미발생>


‘발생은 사실과 가정을 나타내고, 미발생은 생각과 추측을 나타낸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독특한 시각으로 영문법을 분석한다. 특히 동사 활용에 대한 남다른 해석이 주목할 만하다.


동사, 부정사, 동명사, 동형용사, 시제, 가정법, 조동사….


영어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이런 용어를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저 기호의 조합으로 무작정 외웠던 것들이 어떻게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지 그 맥을 짚어준다. 영어 공부를 하면서 ‘왜’라고 의문을 가져보았음 직한 궁금증에 대해 설득력 있는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영문법의 원리를 터득하고, 개념 정리를 하고, 영어의 골격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는 학습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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