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 연애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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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 만남
고등학교 2학년인 수진이는 컵라면을 사랑하는 여고생이다. 오늘도 학교 끝나고 바로 편의점으로 향했다. 평소처럼 제일 좋아하는 치즈 컵라면을 고르고 계산대에 섰는데, 뒤에서 "너도 컵라면 좋아하냐?"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뒤돌아보니 까칠해 보이는 잘생긴 남학생, 민혁이었다.
민혁: "너 매일 저거 먹는 거 아니야? 몸에 안 좋아."
수진: "내 라면 사랑을 무시하지 마. 그리고 네가 뭔 상관이야?"
민혁: "그냥. 건강 생각해서 하는 말이지."
수진: "고마워, 하지만 신경 꺼. 내 라면은 내 거니까."
민혁: "너 정말 특이하다. 하긴, 그게 너니까."
수진은 민혁의 말에 얼굴이 빨개졌다. 하지만 민혁은 이미 계산을 마치고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2. 라면의 유혹
며칠 뒤, 수진은 학교 옥상에서 몰래 컵라면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민혁이 들어왔다.
민혁: "또 라면이야?"
수진: "너도 여기 오냐? 옥상은 내 비밀 장소였는데."
민혁: "아, 미안. 여기서 만날 줄은 몰랐네."
수진: "넌 왜 온 거야?"
민혁: "그냥... 생각할 게 좀 있어서."
수진: "라면 먹으면서 생각해봐. 머리 잘 돌아갈걸?"
민혁: "고맙지만 사양할게. 너나 많이 먹어."
수진은 민혁의 까칠한 반응에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민혁도 어쩔 수 없이 미소를 지었다.
3. 시험 기간의 동맹
시험 기간이 다가오자 수진과 민혁은 도서관에서 자주 마주쳤다. 어느 날, 민혁이 수진에게 말을 걸었다.
민혁: "수학 잘 하냐?
수진: 왜?
민혁: "너무 어려워. 죽을 맛이야."
수진: "내가 좀 도와줄까?"
민혁: "정말?“
수진: “대신 너 그럼 나랑 컵라면 동맹 맺는 거야!”
민혁: "컵라면 동맹?"
수진: "응. 나랑 같이 컵라면 먹으면 나도 수학 공부 도와줄게."
민혁: "참나. 그래, 해보자."
그렇게 둘은 도서관에서 함께 공부하며 컵라면을 먹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4. 데이트 아닌 데이트
하루는 수진이 민혁에게 말했다.
수진: "오늘은 공부 그만하고 놀자!"
민혁: "뭐 하고 싶은데?"
수진: "라면 박물관! 신기한 라면도 많고 재미있을 거야."
민혁: "넌 정말 라면에 미쳤구나."
수진: "그게 나니까. 너도 한 번 빠져볼래?"
민혁은 웃으며 수진의 손을 잡고 함께 라면 박물관으로 향했다.
5. 고백의 순간
라면 박물관에서 시간을 보내고, 저녁이 되었다. 민혁은 수진을 집 앞까지 데려다주며 말했다.
민혁: "수진아."
수진: "응?"
민혁: "사실... 너랑 있는 시간이 너무 좋아. 너의 라면 사랑도, 너의 웃음도 다 좋아."
수진: "정말? 나도 너랑 있을 때 제일 행복해."
민혁: "우리 사귈래?"
수진: "좋아! 대신 한 가지 조건이 있어."
민혁: "뭔데?"
수진: "나랑 라면 많이 먹기."
민혁은 웃으며 수진을 꼭 안아주었다.
민혁: "너만 있으면 라면도 즐거울 것 같아."
둘은 함께 웃으며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다. 그들은 컵라면처럼 따뜻하고 맛있는 사랑을 키워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