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residio Library Jul 23. 2024

캘리 보육교사 지원에서 면접까지 꿀팁! 1

면접에서 뭐라고 물어봐요?

자, 어떻게어떻게 자격서류를 다 마련한 당신. 이제 지원을 해 보려고 한다.


지원하기


1. 취업/구직 사이트

 Indeed, Linkedin, Ziprecruiter, Google jobs 같이 직업 관련 웹사이트 아무데나에도 다 공고가 올라오기 때문에, 일반 구직과정과 비슷하게 지원할 수 있다.


2. 특정 회사/원 웹사이트

본인이 특정하게 가고 싶은 원이 있다면, 그 원의 홈페이지를 통해서 지원하는 방법도 있다. 개인/사립 원일 경우 홈페이지가 작아서 여길 통해 지원하는 기능은 없을 수 있지만, 이런경우 대부분은 연락처가 있으니 이메일이나 전화를 걸어보면 된다.


회사가 크면 당연히 그 웹사이트 내에 지원하는 기능이 있다. 혹은 원이 어느 다른 시설에 속해있는 경우, 예를들면 대학산하라면, 그 대학 홈페이지로 연결이된다. 아무래도 대학 산하면 대학의 구직/채용 루트를 따르기 때문에 지원 자체가 조금 자세하고 길 수 있다.


어쨌든 원의 웹사이트를 보면 사전에 더 많은 정보를 획득할 수 있어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이 원은 어떤 교육철학을 추구하는지, 커리큘럼은 어떤지, 행사는 어떤 걸 하는지, 교사진 정보, 아이들의 등/하원시간은 어떤지, 아이들의 인종분포는 어떤지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나와 맞는지 알아볼 수 있는 것을 물론 나중에 면접시에도 내가 이 원에 특별이 관심이 있다는 것을 표현하기 좋다.


3. 짜잔! 꿀팁 - Open House

회사가 크거나 큰 기타 단체에 속해있다면, 지원자 모집을 위한 행사-Open house 를 여는 경우도 있다.. 보통 몇 주 전 부터 홍보를 하고, 미리 등록을 해야하거나 Walk-in을 그냥 받기도 한다. 보통은 저녁에 아이들이 하원한 후에 원을 1-2시간 쯤 개방해 놓고, 관심있는 지원자들이 오면 시설 투어를 해 주며 홍보(유혹)를 하는 것. 


이게 상당히 좋은 기회인 이유는, 직접 방문하여 원의 위치, 주변환경, 시설 내부를 미리 보고, 담당자도 만나서 서로 알아가고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도 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여길 방문한다고 해서 꼭 지원해야하는 것이 아니므로, 여러 곳을 투어해 보고 자신에게 더 잘 맞을 것 같은 곳을 찾아볼 수 있어 굉장히 이득이다.


게다가 이 기회를 통해 지원을 하면, 당신은 이미 당신을 뽑을 상사를 만나 본 셈인데, 이미 안면이 있으니 면접을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좀 더 편안하고 면접담당관 입장에서도 벌써 본 사람이니 당신을 오래 기억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나도 원에서 오픈하우스를 한 적이 있고, 내가 직접 투어를 한 이가 지원을 해서 반갑게 면접을 하고 뽑은 적이 있다.


4. 사실 이게 최고 - 추천

공정성이 중요한 한국에서는 추천이라고 하면 낙하산의 이미지가 높은데, 미국에서는 추천제를 사실 더 좋아하는 면이 있다. 쌩판 모르는 사람을 뽑아서 우리 팀과 잘 맞기를 소망하는 것 보다는, 이미 나와 일해 본 사람, 안목을 믿는 사람을 통해 뽑는 게 더 수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랄까. 


위의 1, 2, 3은 어찌됐든 내가 발로 뛰어서 알아보고, 리크루터의 눈과 마음에 들도록 지원서를 내거나 컨택하고, 서류를 통과하기까지가 다 나에게 달려있는 셈인데, 이 추천제를 이용하면 이 과정을 다 건너뛰는 초대박 부스터 아이템인것


함께 일해 본 사람이고, 이 사람의 역할수행능력이 믿음직 할 수록 이 과정의 파워는 더 올라간다. 게다가 당신의 추천자가 어떻게 입을 털어(?)주느냐에 따라 면접관이 면접 시작 전 부터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당신을 만나게 될 수도 있다. 진짜 그런다고? 싶으실 수 있겠지만, 이전 화에서도 보셨듯이 정말 흔하게 채용한다. 


다만 아무래도 내 평판도 달려있는 셈이니 아무나 추천해 줄 수는 없는 것도 있고, 추천 받아 들어온 사람도 추천인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일을 열심히 하는 경우가 있으니 모두에게 윈윈인 셈. 나도 전 동료직원들이 평교사, 원장, School district (지역별로 학교를 묶어놓은 단위. 서울 동대문구 스쿨 디스트릭트면 그 영내에 있는 학교를 다 다스린다고 보면됨) 행정/고용 담당자 등등으로 여기저기 퍼져 있고, 종종 "주변에 좋은 교사 없냐"는 연락을 받곤 한다.





지원을 했고, 서류를 붙었다. 이제 어떻게 될까?


1차 면접

간단한 질문을 해서 스크리닝 하는 단계. 체계에 따라 있는 경우도 있고 생략할 수도 있다. 대부분은 리크루터를 통하는 경우에 리크루터와 간단히 전화/화상으로 30분 가량 진행된다. 리쿠르터가 당신에게 전화를 했다는 건 당신이 이미 매력적인 배경과 자격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고, 리크루터는 레저메에서 본 흥미있는 경력에 대해 더 알고자 물을 것이다.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고 솔직하게 자신의 경험에 대해 말하면 되어 어려울 건 없다. 


당신도 질문을 할 수 있는데, 너무 원 특정적 정보나 세세한 건 이 사람도 모르니 적절하지 않다. 좀 더 일반적인 질문을 하면 친절하게 대답해 줄 것이다. 



2차면접

1차면접을 잘 붙었다면 (혹은 없다면) 진짜면접으로 간다. 이 면접은 원의 조건에 따라서 화상일수도, 대면일 수도 있다. 


- 조용하고 안정적인 곳: 화상전화라면, 어디를 이동하거나, 주변이 시끄럽거나, 실외에서 하는 건 비추다. 당연할 것 같지만 의외로 많은 이가 잘 모른다. 


- 늦지마세요: 아니, 제발, 늦지맙시다. 혹시 차가 막혔거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최대한 미리 알려주고 양해를 구해도 된다. 늦거나, 면접에 나타나지 않거나 하면 Red flag (안 좋은 징후)로 점찍는다. 


- 자꾸 면접일을 미룬다: 이것도 제발 이러지 맙시다. 한 번은 그럴 수 있다고 치지만, 면접을 두 번 이상 미루면 면접관들은 영 좋은 느낌을 받지 못한다.


- 적당히 예의있는, 노출이 많지 않은 복장: 샌프란시스코는 솔직히 복장에 상당히 관대한 편이다. 남편 회사는 한 때 복장규정에 '신체 앞과 뒤를 가리는 천'이라고 써 있었을 정도 (실화임)ㅋㅋㅋ. 아무래도 탱크탑, 끈나시, 짧은 바지, 치마, 밑위가 짧아 굽히면 엉덩이가 보이는 하의, 등은 피해주는 게 예의.. 이건 취직에 성공해서 매일 출근할 때도 마찬가지. "누가 그런 걸 입고 가" 라고 할 수 있지만, 여러분 그랬으면 제가 이 말을 꺼내지도 않았겠지요.. 너무 정장을 입을 필요는 없지만, 적당히 '면접에 왔어요'를 보여줄 만큼 예의를 차리는 건 플러스면 플러스지 안좋을 순 없다. 대충 슬랙스에 칼라셔츠/칼라셔츠 정도면 된다.


- 면접 외의 투머치 행동: 아직 이런 사람은 못 보긴 했고, 보통은 누군가가 근처에 상주하겠지만, 면접관을 기다리는 동안에 혼자 마음대로 돌아다닌다거나, 어린이/보호자에게 말을 건다거나 돕는다거나 하는 건 금물이다. 내부를 보고 싶으면 면접할 때 혹시 투어를 할 수 있는 지 물어보면 된다. 당신은 아직 클리어런스(자격/배경/범죄 등을 보고 괜찮다고 확인하는 것) 를 거지치 않은, 이 시설 내에서 클라이언트(어린이/보호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지나가는 행인 1이나 다름 없으므로,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다.  누가 말을 걸면 "면접을 보러 왔다" 정도로 대답하고, 아이들이 인사를 하면 "안녕"하고 대답해 주는 정도면 족하다.





자, 이젠 실전이다. 여기까지 왔으니 면접을 성공적으로 마쳐야 한다. 다음 화에서는 대표적인 면접질문과 대답에 대해 살펴보자.




고민을 이야기하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해 1:1 채널을 마련했습니다. 미국에 새 터전을 잡고 영유아 교사의 길을 찾고 계신 분, 학부생인데 미국에서 아동관련 경험을 알아보고 계신 분, 미국에서 교사 면접을 연습해 보고 싶으신 분 등등 께 구체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1:1 멘토링 바로가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