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질문모음 1
아우 떨려.
괜찮다. 심호흡을 크게 하고, 자신있게 임하면 된다.
면대면 면접
1. 면접관: 대부분은 원장이고, 부원장이나 기타 관리/경력직 인원 한 두 명이 더 참여할 수 있다. 원장이 어떠한 이유로 부재한다면 원장 위의 직책자와 원장 바로 밑 실무자가 대동하는 것이 대부분. 내 경우에는 대부분 우리 원장과 나(부원장/원감)이 면접관이었다.
2. 시작
보통은 면접관들이 어떻게 면접이 시행될 것인지 대강 알려주고 분위기를 풀고자 한다. 날씨얘기, 강아지얘기, 고양이 얘기, 어제오늘 점심 뭐 먹은 얘기를 최대한 생각해 내 보자. 라포를 형성하는 것도 직업상의 중요한 스킬 중 하나이고, 향후 면접이 더 쉬워질 수 있다. 이후에는 보통은 면접관들이 자기소개를 하고, 면접자에게도 짧은 자기 소개를 시킨다.
3. 주요 면접 질문들
자- 각설하고, 주요 면접 질문들을 살펴보자.
(잠깐- 브런치 플랫폼에서 영문은 폰트크기가 안바꿔지네요. 고쳐주세요)
1. What are your key strengths as an early childhood educator, and in what areas are you looking to develop your skills further?
나의 장단점을 물어보는 질문이다. 교사로서 나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를 생각하면, 흔히 장점은 잘 얘기하는데 단점에서들 막힌다. 단점이라고 하더라도 한국어 사전을 찾으면 나오는 것 처럼 "Weakness" 라고 묻는 경우는 드물고, 어떤 점을 더 배우거나 개발해 보고 싶은가-정도로 돌려 묻는다. 따라서 대답할 때도 이렇게 생각하면 편하다. "뭘 더 배우고 싶지?" 를 대답하는 게 내 단점을 말하는 것 보다 쉽고, 듣는 사람 입장에서 이 사람이 뭐가 문제인가에 집중하기 보다는 어떻게 나아가고 싶은가를 볼 수 있어서 좋다.
예를들면, 본인이 가정연계에 좀 취약하다고 생각한다고 했을 때-
"I'm really passionate about involving families and the community in the classroom. It's such a crucial part of a child's learning experience. Unfortunately, the pandemic put a bit of a barrior on those opportunities. I'm eager to learn from more experienced teachers and programs here at [center name] about how to build strong partnerships with families."
내가 딱히 못나서라기 보다는, 판데믹 때문에 기회가 많이 없었고 그래서 여기 경력 선생님들과 프로그램에서 가정연계 파트너십을 배우고 싶다- 이렇게 간결하게 포부를 밝이면 된다.
2. Describe a challenging situation you faced in a previous role and how you independently developed a solution.
문제해결능력, 능동적인 자세를 보고자 하는 질문. 자매품으로 어느 업무를 맡았는데 인수인계 해 줄 이가 없었다면- 이나, 문제를 인지하고 스스로 알아보고 해결해 본 적 있느냐는 질문이 있다.
스스로 이런 상황이 있으면 잘 설명해 내면 좋지만, 만약에 그런 상황이 없었으면 어쩌지? 이 질문의 목적은 당신이 창의적이냐 resourceful (스스로 자료를 찾고 이용하는 능력)하냐를 보고 싶은 것도 있지만, 또한 모르는 상황에서 주위사람들에게 질문하고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지를 보기도 한다. 일적인 상황에서 이런 경험이 없으면, 학생 때 과제를 하면서의 경험이라도 좋으니 갖다 쓰시고, 여기에서는 어려운 점이 있으면 경력직 교사나 관리진에게도 도움을 구하겠다 하고 대답해도 괜찮다.
3. Imagine you enter a classroom. What specific indicators would tell you that a classroom environment is nuturing for learning?
교실에 들어갔을 때 어떻게 진정한 배움이 일어나고 있는 환경임을 아는가를 묻는 질문.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질문 중 하나다. 이 질문으로 이 교사가 정말 참-트루- 영유아교육 이해도와 경험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보통 잘 정리되어 있고, 교구가 충분히 있고, 깨끗하고, 어린이와 선생님이 웃고있다 이 정도 대답을 한다. 나쁘지 않다.
더 좋은 대답은, 경험과 진정한 아동학의 이해에서 나오는 대답이다. 어린이들이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지/방황하고 있는지, 아이들이 다음 일과가 무엇인지 알고 교사의 작은 큐에 맞춰 스스로 행동하는지, 교실의 벽이나 게시된 것들이 아이들 목적이라면, 아이들 눈높이에, 정갈하게, 그리고 아이 작품 설명과 함께 전시되어 있는지, 교구들이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가져다가 쓰고 정리할 수 있는 환경인지, 아이들이 하고 있는 활동 중 Open-ended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벽 등에 전시된 것이 정말로 아이들에게 발달적으로 의미가 있는건지 아니면 교사가 좋다고 생각해서 걸어놓은 것인지 등등이 있다.
이러한 대답들은 아는 척-하기가 어려운 것이, 대부분 카운터 질문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어떻게 벽에 전시된 것이 아이들에게 발달적으로 의미가 있는 건지 아니면 교사가 좋다고 생각해서 걸어놓은건지 아나요?" 이런 식으로. 이런 대답을 구체적으로 들어보면 대강 감이 온다.
4. Describe a situation where you see two children are having a conflict over a toy or a material. How would you approach it?
바람직한 아이들의 갈등상황 중재에 대해 묻는 질문. 보통 "누가 먼저 가지고 있었는지 물어보고 돌려준다" 라고 대답한다. 물론 교구를 뺏는다 혹은 혼을 낸다 같은 말도 안 되는 대답보다는 낫지만, 면접 시 원하는 대답은 아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답은 "I want to listen" 이다. 두 아이는 각각 대체 뭐가 그렇게 억울한 걸까, 자연스럽게 궁금하고 각자의 이야기를 들어주려는 태도. 놀랍게도 그냥 듣는 과정에서 한 명이 화가 풀려 사태가 해결되는 경우도 많다. 양 쪽의 이야기를 다 듣고, 그 때 부터 갈등을 해결해 보면 된다. 아이들의 연령이 높으면 스스로 어떻게 하면 이걸 공유할 수 있을까 해결책을 스스로 찾아오도록 할 수도 있고, 어리다면 교사가 중재하여 타이머를 쓴다든지, 나누어 준다든지 해결책 챶는 걸 도와주거나 제시할 수 있다.
보통 이 근방의 교육사조로 보면, 이 상황에서 잘못한 아이에게 '미안하다'라고 사과하게 강요하는 것 보다는, 잘못한 아이가 상대방에게 어떻게 하면 기분을 풀어주고 해결을 도와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걸 더 지지한다. 장난감을 빼앗아서 약올리다가 교사가 "미안해라고해!" 하니까 틱 던져서 돌려주며 "그래 뮈아놰~" 이러고 가버리는 건 잘못한 아이의 정서발달에도, 피해를 입은 아이의 분도 풀리지 않는, 아무에게도 도움이 안 되는, 물 새는데 스카치 테잎 붙인거나 똑같다. 때문에 잘못한 아이가 적극적으로 상대방에게 가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How can I make you feel better?" (내가 어떻게 하면 네가 기분이 나아질 것 같아?) 라고 묻고 제시하는 해결책을 따라서 행동해서 상황을 갚는 것이다. 교사가 잘 중재하고 도우면, 종국에는 아이들이 도움 없이도이 프로토콜을 따를 수 있다.
예를 들면,
철수가 별을 만드려고 그리고 있는데 미니가 그 그림에 의도적으로 덧칠을 해서 철수가 속상한 상황. 미니는 "뮈아눼" 하고 가버리는 대신 "철수야, 내가 어떻게하면 널 도울 수 있을까?" 하고 묻고 철수는 "나 이거 고쳐야 되니까 내가 별 그리면 너 별 다섯개 오려줘." 하면 미니는 그 미션을 끝내야만 다른 자기가 하고 싶은 활동으로 넘어갈 수 있다. 철수는 자기가 방해받은 걸 도움을 받아 끝마칠 수 있고, 미니는 자기의 행동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고 건설적으로 행동하게 되는 것.
분량조절 실패했는데 저녁 만들 시간이 된 관계로 다음 화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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