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러닝
어제 회사 동료들에게 연락이 왔다.
타샤 퇴사 공고 났어요. 잘 있죠? 꼭 건강하고 우리 함께 등산가요!
너무 반가워 연신 ㅋㅋㅋㅋ 를 외치며 한껏 수다를 떨었다. 참 좋은 동료들이다.
얼른 건강 회복해서 좋은 동료들이 베풀어준 친절함과 행복을 다른 곳에 가서 또 다른 동료에게 베풀고 싶다.
오전 날씨 영하 9도. 굉장히 추운 날씨다.
아침 운동이 습관이 되다 보니 안 나가면 몸이 근질근질하다. (하하 며칠 했다고..)
아차 오늘 토요일인걸 깜박했다. 회사 다닐 땐 토요일만 기다렸는데, 백수다 보니 평일 주말 개념이 없다.
퇴사하고 나니 정해진 규칙 없이 계획 없이 해지면 자고 해 뜨면 일어나고 얽매일 약속도 없이
그저 순간을 즐기며 살고 있다.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을 정도다.
이제 건강한 아침을 만들어먹자.
* 아침 - 어제 먹다 남은 비트 당근 수프 / 부침 두부와 파프리카, 청국장과 사과
* 점심 - 구운 감자, 구운 버섯과 야채샐러드
* 재료
- 야채샐러드 드레싱
(진간장 2스푼, 매실 1스푼, 식초 2스푼, 레몬즙 반쪽, 올리브 오일 2스푼, 참깨, 다진 마늘 1스푼)
* 만드는 법
- 야채와 토마토, 올리브를 드레싱과 버무린다
- 현미유로 감자와 버섯을 굽는다
* 간식 - 자연드림 흑미 찐빵
점심에 샐러드만 먹어서인지 찐빵을 먹어도 허기가 가시지 않아 무작정 옷 입고 안양천에 나갔다.
수개월만에 러닝을 도전했는데 예전 건강했던 시절이 떠오르면서 심장이 뛰었다.
NRC(Nike Run Club) 앱을 켜고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노라조 노래를 들으며 뛰는데 진짜 행복하더라.
준비운동을 하고 뛰었는데도 3km 에서 무릎 통증이 와서 중단했다.
오랜만이기도 하고 무릎보호대를 하지 않았다. 내일은 꼭 무릎보호대 하고 뛰어야지.
오늘 습관고치기 프로젝트 14일 중 3일째 되는 날. 작심삼일은 해냈다.
유난히 치킨이 당기는 날이었지만 잘 참았다. 저녁을 안 먹거나 가볍게 먹으면 그다음 날 속이 진짜 편하다.
속이 편한 그 느낌이 너무 좋다.
내일은 또 무엇을 만들어 먹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