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백수 일기
주말에 교회 강단스피치란 프로그램에서 발표했던 글이다.
평상시 내가 생각했던 내용들이 잘 간추려진 것 같아 올려 본다.
여러분~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습니까?
그러면 자기와 가장 가까운 사람, 즉 배우자를 행복하게 해 주십시오.
우리가 성공하기 위해서 애쓰는 궁극적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무엇 때문에 힘들게 공부해서 대학을 가고, 취업을 해서 돈을 버는 것일까요?
결국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면 언제 우린 행복을 느끼는 것일까요?
대학 합격, 취업, 승진, 연애, 결혼 등 인생의 많은 이벤트들에서 우린 행복을 느낍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은 인생 전체를 통해 보면 찰나의 순간들이고, 아무리 큰 기쁨들도 시간이
지나면 무감각해지고 익숙해집니다.
성공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사회적 큰 성공을 이룬 사람들 중에는 권태와 공허함을 벗어나려 마약이나 도박에 중독되거나,
우울증에 빠져 자살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큰 성공을 해도 행복은 보장되지 않습니다.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할 수 있을까요?
저도 증권회사 시절 큰돈을 벌기도 했었고, 9.11 테러 때는 하루 만에 700만 원이 1억 2천만이 되는 경험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큰 수익에도 기뻐하지 않고 오히려 억울해 했습니다. 평상시 사던 만기 옵션을
샀으면 20억이 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행복은 성공이나 돈, 그 자체에서 오는 것은 아닙니다.
행복 연구의 권위자 서은국 교수님이 "행복의 기원"에서 행복을 이렇게 정의하셨습니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고 빈도라고.. 사람은 인간관계에서 가장 많은 감정의 변화를 겪습니다.
결국 행복은 인간관계에서 옵니다. 자기와 가장 많은 관계를 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할 때,
가장 많은 빈도의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행복은 전염성이 무엇보다 크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행복은 주위를 행복하게 하는 사람들만 느낄 수 있는 하나님의 선물인지도 모릅니다.
여러분,,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다면 지금 옆에 계신, 아내와 남편을 행복하게 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