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인구유입을 위한 주택가 재개발 정책 아쉬워
오래된 주택가의 동네에 실내놀이터, 독서실이 경로당과 함께 세워져야
젊은 인구유입을 위한 주택가 재개발 정책 아쉬워
2018.06.16 02:28
한국자유 총연맹에서 남북통일대비교육을 남산에서 받은 지 벌써 20년이 넘었다.
한국청년해외봉사단으로 방글라데시를 다녀온 후 서울에서 회사를 다니던 중 신문에 광고가 나서 보고 남산의 한국자유 총 연맹 본부를 찾아갔다.
그때는 그랬다. 나는 남북통일이 되면 북한에 가서 원예 일을 하겠다고.
남북통일대비 교육을 하는데 커다란 강당에 사람들이 꽉 들어차있었다. 자유 총연맹에서 보여주는 동영상에서 북한의 평양이나 도시에는 고층아파트가 길가에 즐비하게 서 있었다.
설명을 하는데 빈집도 꽤 된다는 것이다. 보기에는 길가도 잘 정돈된 도심지였다. 그러나 내가 관심을 갖었던 농업현황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IMF을 거치면서 도심에 고층아파트가 들어서고 세월이 흐르면서 아파트 미분양이 났다는 이야기를 들면 왠지 모르게 북한의 회색빛 고층건물들이 생각난다.
분명 서울의 하늘은 예 뼈졌다. 빌딩들의 디자인도 다양하고 색도 이쁘게 칠해졌다. 한 농업전문지에서 근무할 때 서울의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무역센터를 방문한 적이 있다. 무역센터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층 수을 잘못 눌러 내린 곳은 빈 공간이었다. 가끔씩 뉴스에서 접하던 빌딩의 공실률을 체험하게 되었다.
서울에는 재건축으로 지역개발 지역에 많은 새로운 고층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어서 대전 있다 서울을 가면 변화상에 놀랜다.
대전에서 애을 낳고 나서 아모레 퍼시픽의 카운슬러로 일을 했었다. 글을 썼던 사람으로서 아모레 퍼시픽 화장품 창고에 쌓아 둔 '향장' 잡지를 외면할 수가 없었다. 화장품교육을 받고 대전시청에서 태평동까지 걸어오면서 향장 잡지를 영업이 될 만한 가게나 회사에 돌리기 시작했다.
대전 서구 둔산동 일대를 도는데 상당한 건물들이 입주가 안된 상태였다. 덜컥 겁이 나기도 했다. 배짱이 있어야 영업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고 딸아이를 태권 도을 가르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아이가 자라고 태평중학교 근처로 이사를 와서 한참이 지난 후 동네를 보니 재건축지역에서 해제가 되고 난 후 주택가의 재생에 다시 한번 눈이 돌아간다.
오래된 주택가라 간혹 눈에 들어오는 동네 사람들은 거의 노인들로 혼자 사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젊은 사람들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대전의 동구나 중구는 주택가는 거의 같은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
간혹 노후된 건물이 철거되고 다세대 주택이 들어서서 젠트리피케이션이 되겠지만 이곳에도 빈집은 있다. 일본에는 주택가의 노후된 빈집으로 다양한 사회적 욕구를 해결한다고 한다.
태평시장을 오고 가면서 이곳도 노인들이 다 죽으면 후손들이 재건축조합을 설립해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것은 아닐까 생각에 잠기며 딸을 쳐다보게 된다. 딸은 원평초등학교에서 유평초등학교로 이사오고서 처음에 전학 가서 학교에서 적응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갈 수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노인들이 혼자서 살다 죽은 집에 이사를 오는 사람들이 있을까? 옛날에는 대가족이 같이 살아서 적적하지도 을씨년스럽지도 않았을 것이다.
태평시장과 동네에 있는 태평중학교 운동장을 갈 때면 우리 동네는 이렇게 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원도심 활성화를 이야기하는데 동네의 공동체 문화를 꽃피우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학교운동장이나 실내체육관에서 학교 주변의 주민과 노인들을 위해 새벽이나 저녁때쯤에 에어로빅을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저녁 무렵에 딸과 태평중학교 운동장에 나가서 둔턱에 앉을 무렵이면 오래된 주택가에 어린이 놀이터 공원이 들어서고 경로당이 세워질 때 2층에는 실내 어린이 놀이터나 마을 독서실이 들어섰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젊은 층을 위해 새로운 공공임대아파트도 좋지만 임대료 관리비 안 나가는 주택가에서 아기나 어린애들을 데리고 놀고 책도 읽히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 널찍한 공간으로 이웃주부들과 소통하는 젊은 주부들의 사랑방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잠자리뿐만 아니라 주거환경을 갖춘 동네로.
요새는 반상회를 하지 않고 동네 통장아줌마가 대전 중구청에서 발행한 중구소식 지을 돌려 구청소식을 알려 이웃과 인사를 해도 어색하다.
또한 자외선이 강한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도 애을 보는 할아버지나 할머니들도 실내놀이 터을 이용 해 노인들과 젊은 사람들이 소통하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서울에서 강남지역에서 애들이 어느 정도 크면 유치원을 보내는 것을 보다가 서울에서는 낙후지역인 관악지역을 가서 영유아을 맡기는 보육센터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아프리카에서는 아이 하나를 키우는데 동네가 필요하다고 한다.
아이들이 자라는데도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방에서 젊은 엄마는 노인들로부터 요리하는 법에서 아이들을 건강하게 돌보는 법까지 여러 가지를 배우고 노인들은 아이들을 돌보며 나라경제 살리기에 일조하리라 본다.
도시재생이 다만 건물을 고치고 주차장을 세우고 공원을 새로 만드는데 떠나서 젊은 인구를 유입하는 현실적인 정책을 준비해 벽돌 하나하나 차곡차곡 쌓아 백 년은 능히 견딜 수 있는 튼튼한 건물 리모델로 새로운 공동체 마을관광문화를 이끌어 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