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외국인 복지관, 자원봉사활동이 누구에게 개방?

외국인에게 한국의 따스한 정을 느끼게 하는 자원봉사활동

by 박향선


대전외국인 복지관, 자원봉사활동이 누구에게 개방?

외국인에게 한국의 따스한 정을 느끼게 하는 자원봉사활동



19.02.12 00:54


사춘기 몸살을 앓고 있는 딸아이가 곧 중학교를 간다. 이제 봉사활동을 시작해야 한다. 대전의 외국인 복지관에 봉사활동을 보낼까 생각 중이다. 딸아이가 외국인들에게 봉사를 함으로써 자신이 세계 속에 한국인임을 느꼈으면 한다.


내가 외국인 의료 봉사에 관심을 갖은것은 20여 년 전이다.

방글라데시에서 자주 아파서 그곳의 외국인 전용 병원을 찾아 진료도 받고 일반 병원도 다니면서 현지 약국에 가서 약을 먹으면서도 어쩔 땐 그 약을 먹는 것을 신통치 않게 생각을 했다.

그 당시 방글라 데시에 거주한 한국인들은 한국에서 약을 공수해서 먹는다고 했다. 방글라데시나 인도에서 팔리는 약은 실험적으로 팔리는 약들이 꽤 있다는 귀동냥도 했다.

그리고 타국에서 아프면 정말 마음도 몸도 고달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 돌아와 우연히 신문에서 서울 관악구의 신림시장에 위치한 요셉의원을 소개하면서 외국인들을 위해 진료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곳을 찾았다.

가톨릭 재단에서 운영하는 요셉의원은 그 지역의 생활이 어려운 자들과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무료진료를 실시하는 곳이었다. 불법 외국인근로자들이 대다수였는데 그 당시 그들 중에는 회사에서 여권을 관리한다는 이야기도 했다. 신분이 불법 노동자라 의료서비스를 받을 곳이 마땅치 않았다.

나는 요셉의원의 약국의 약사를 도와서 약조제와 외국인 근로자들이 진료를 기다리는 동안에 말상대 역할을 했다.

그곳에서 자원봉사를 온 삼성봉사단을 만나기도 했다.

부탄을 다녀온 후에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에 동성중고들 학교 강당에서 이주일에 한 번 열리는 라파엘클리닉에 자원봉사일에 손을 보탰다.

부탄에서 내 카운터 파트너는 뉴질랜드 여행 시에 슈퍼마켓을 갔다가 한국인에게서 심한 모욕을 당했다고 한다.

나는 한국에서 외국인근로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소식과 그들에게 한국의 정을 느끼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 라파엘클리닉에서 봉사하게 되었다.

대전에 와서는 역시 신문에 한글교실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대화동의 한 교회를 찾아가 잠시 한국어 교사를 하면서 그곳의 전도사에게 라파엘 클리닉을 소개했는데 그분들은 외국인 진료소을 대전권에서는 처음으로 오픈을 하더니 지금은 외국인 복지관을 만들었다.

아이가 크고 시간적으로 외국인 봉사활동을 다시 하고 싶어서 전화연락을 하니 지금은 학생들이 와서 봉사활동을 한다는 답변을 들었던 것이 생각나 이번에는 딸과 함께 봉사활동을 할까 생각 중이다.

라파엘 클리닉에서도 학생자원봉사자들이 활동을 하는데 학교시험 때는 난감을 표하기도 했다. 학생들의 빈 자리을 내가 대신 채우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다. 대전도 서울과 별반 차이가 없지 않을까 싶다.

과연 딸이 외국인 복지관에 자원봉사 활동을 한다고 할지? 나도 자원봉사를 받아 줄지 의문이다. 한 번은 거절을 당했기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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