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 당신은 얼마를 원하는가?
# 성냥개비와 아버지의 입원
아버지가 입원을 하셨다.
대구에 뇌신경 쪽으로 유명한
굿모닝 병원의 집중치료실.
어머니와 함께 면회를 갔다.
아버지는 아기처럼 기저귀를 입고 계셨고,
누운 상태로 오른발이 잘 올라가지 않았다.
아버지의 발은 마치 성냥개비처럼 얇고 초라했다.
마치 아버지의 인생처럼,
화려하게 타기 시작한 성냥개비가
다 타고 남은 것처럼 말이다.
가난한 집안의 장남. 동생들은 많았고,
어린 시절부터 일을 하셔야 했다.
아마 아버지의 인생에서 80% 이상의 시간이
미싱 공장에서 흘렀을 것이다.
어려운 형편에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하신 아버지.
그는 온몸을 갈아 넣어야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었으리라.
나도 이제 두 아이의 아빠가 되어보니,
아버지의 삶이 참 불쌍하고 기구하단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생을 마감하기엔,
뭔가 좀 더 해피엔딩이 되어야 하지 않나?
나의 미래는 어떨까?
나도 아버지처럼 병원에 눕기 전에
행복을 누릴 수 있을까?
좋아하고 의미 있는 일을 하며,
가족과 행복한 삶을 누리는 인생을 보낼 수 있을까?
이기적인 나는,
해피엔딩으로 이 드라마를 마무리하고 싶다.
그래서 투자를 하고 있고,
그래서 생존독서를 하고 있다.
아내에게 말했다.
비트코인이 10억 가면 일단 1년을 놀자.
그리고 비트코인이 20억 가면,
그냥 은퇴하고 살자고 말이다.
그러기 위해 뛰어야 한다.
억지로 루틴을 만들어 운동을 해야 한다.
건강해야 투자도 잘하고,
슬로우 러닝을 해야 장기 투자 습관이 생긴다.
결국,
루틴이 습관을 만들고 습관이 미래의 나를 만든다.
결국,
루틴이 나를 시간 부자로 만들 것이다.
독서 반 운동 반. 이것이 시간 부자로 가는 길이다.
여러분은 얼마를 원하는가?
본격적으로 투자 얘기를 하기 전에,
우리는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찍어야 한다.
자산의 규모가 목표에 도달했다면
이제는 현금흐름으로 시간의 자유를 누려야 한다.
내비게이션의 목적지는 ‘행복‘이 아니었던가.
개인적으로 나는 비트코인이 20억에 도달하면,
전액 국내외 배당주 ETF로 자산을 구성하여
현금흐름 중심으로 자산을 배분할 계획이다.
물론
비트코인은 20억 이상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40대 중반에 들어보니 느껴진다.
장인과 아버지가 쓰러지시는 걸 보니 더욱 그렇다.
내 삶의 모래시계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걸 느낀다.
이제는 살아갈 날수가 더 적지 않을까.
그러니, 욕심을 한 스푼만 덜어내면 어떨까 싶다.
어차피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투자하는 것이니까.
나는 당신의 부를 응원하지 않는다.
나는 당신의 행복을 응원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