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의 서른은 한국의 서른과 다를까?
지희와의 인터뷰에서 많이 나왔던 단어는 선택과 독립, 책임과 같은 것들이었다. 지희는 자신의 커리어를 탄탄하게 쌓아오며 기반을 만들어왔고, 이제는 자신이 더욱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어떤 방향으로 가기를 원하는지를 고민하고 있었다. 뉴욕의 서른이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삶의 방식에 있어서 더 많은 자유가 주어진다는 점인 것 같다. 그들 역시 출산과 같은 신체적 한계에 대해서 고민한다는 것은 정말 새로웠다.
급식실 앞에서 말뚝박기를 하며 말괄량이처럼 웃던 지희는 여전히 해맑은 미소로 뉴욕에서 독립된 어른이 되어가고 있었다. 비자와 같은 생활과 직결된 문제부터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나가는 일까지 이미 스스로 많은 것을 해내고 있는 지희가 정말 존경스럽다. 피아노 칠 때 가장 멋있는 지희가 자신이 원하는 길을 잘 찾아갈 수 있기를 응원한다. 그 길이 직선도로가 아니라 곡선 도로일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