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웃음은 젊음의 비결 (4. 무슨 땀을..)

(무슨 땀을 흘리고 있나요?)

by 종구라기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땀은 체온 조절을 위해 사람의 땀샘에서 분비되는 액체”_라고 합니다.

성분은 99%가 물이며, 나머지는 나트륨, 염소, 칼륨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체온이 오르면 교감신경이 자극되어 땀샘에서 땀이 분비되고, 그 땀이 증발하면서 피부 표면을 냉각시켜 체온을 낮추는 기능을 합니다.


땀은 단순히 생리적인 현상일 뿐 아니라 노력과 수고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땀은 땀대로 흘리고 농사는 풀농사만 짓는다”

→ 열심히 해도 요령이 없으면 성과가 없다.

“땀 흘린 밭에 풍년 들고, 피 흘린 곳에 기와집 짓는다”

→ 진심과 노력이 있어야 결실이 있다.

위와 같이 땀과 관련하여 여러 속담도 있습니다.


우리가 흘리는 땀은 모두 다릅니다.

첫째, 환경으로 인한 땀

무더운 여름날, 한증막 사우나처럼 주변 조건이 만들어내는 땀이 있습니다.

환경이 바뀌면 자연히 멈추는 땀입니다.

둘째, 노력의 땀

운동, 일, 공부 등 목표를 이루기 위해 스스로 만들어내는 땀입니다.

이 땀은 결국 건강과 성취로 이어집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들도 “정말 많은 땀을 흘렸습니다.”라고 한결같이 말합니다.

셋째, 체질적인 땀

다한증이라는 자율신경계 질환으로 원하지 않아도 지나치게 땀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이나 약물치료로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넷째, 긴장과 실수의 땀

면접, 발표, 실수 직후 등 심리적 긴장으로 흘리는 ‘식은땀’도 있습니다.


저도 그런 땀을 흘린 적이 있습니다.
2023년 여름, 인천지역본부의 한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안전모를 쓰고 공사장을 오가던 그 시절, 사무실 안팎은 하루 종일 바쁘게 돌아갔습니다.

어느 날, 시급하게 전달할 사항이 있어 회사 메신저로 특정 협력사 담당자에게 문자를 보내려 했습니다.
그런데 정신이 없었던 탓인지, 수신인을 잘못 지정해 그만 '본부 직원 전체'에게 메시지를 일괄 전송해 버렸습니다.

“띠리링, 띠리링…” 계속해서 전화기가 울렸고, ‘죄송합니다. 문자를 잘못 보냈습니다’라고 말하기 바빴습니다. 걸려오는 전화를 받으며 저는 얼굴이 후끈 달아올랐고, 이마에서는 땀이 맺히고, 등에서는 식은땀이 났습니다. 부끄러움과 당혹스러움이 뒤섞여 숨이 턱 막혔고, 마치 세상이 멈춘 듯한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해프닝이 지나간 후에도 마음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왜 한 번만 더 확인하지 않았을까?’ 하는 자책이 밀려왔고, 무엇보다 동료들에게 불편을 끼쳤다는 죄송한 마음이 컸습니다. 너무 죄송한 마음에 부서 동료들에게 커피를 대접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제가 오늘 실수했습니다. 많이 불편하셨죠? 정말 죄송합니다.” 어색한 웃음 속에 건넨 커피 한 잔이었지만, 동료들은 오히려 “누구나 그럴 수 있지”라며 웃어 넘겨주었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메신저든 이메일이든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보낼 땐 수신자와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실수였지만, 그 경험은 내 업무 태도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실수란 피하고 싶은 일이지만 때론 가장 강력한 스승이 되기도 합니다. 그때의 부끄러움과 식은땀이 없었다면, 나는 여전히 무심하게 ‘보내기’ 버튼을 눌렀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실수 속에서 배웁니다. 실수가 밑거름이 되어 더 많은 열매를 맺으면 그 실수는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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