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 원고를 송부한 후에, 책이 출간되기를 기다리면 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원고 작성 시보다 더 힘든 퇴고의 과정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기한을 정하여 수차례 수정 및 보완 요청이 왔습니다.
1차 보완 요청 내용은, 제목과 부제 작성, 목차의 유기적 배치 및 보완, 본문의 행갈이와 문단 구성 수정 등이었습니다. 1주일 동안 원고를 가다듬어 출판사의 보완 요청대로 수정하여 출판사에 2차 원고를 송부하였습니다.
2차 보완 요청 내용은, 제목과 부제의 추가 연구, 목차의 항목별 정돈, 본문의 번호 매김과 1인칭 생략 등이었습니다. 다시 1주일 동안 원고와 씨름하며 요구대로 원고를 수정하여 3차 원고를 송부하였습니다.
3차 보완 요청 내용은, 제목과 부제의 의견, 제목의 통일성 및 키워드 위조로 압축 검토, 사진에 설명 추가, 출간 일정 공유 등이었으며, 출판사 요청대로 수정하여 4차 원고를 송부하였습니다.
출간 일정은 최종 탈고 9/5일, 예약판매 시작 9/10일, 인쇄 시작 9/17일, 정식 출간 9/24일이었습니다.
4차 보완 요청 내용은, 제목과 부제, 목차와 본문의 결정과, 프롤로그, 원고 내 수사 통일, 추천사 관련 내용이었으며, 제목과 부제를 결정하였고 프롤로그를 작성하여 5차 원고를 송부하였습니다.
5차 보완 요청 내용은, 대통령 이름 삼행시의 명예훼손 검토 결과 알림, 도서 판형과 칼라 여부, 사진 원본 제출, 최종 원고 작성 등이었으며, 며칠을 고생하며 최종 탈고 원고를 송부하였습니다.
며칠 후, 출판사로부터 pdf 파일의 교정본과 서점 보도 자료에 대하여 검토 요청과 판형, 칼라, 도서 가격 등을 알려왔습니다. 나는 도서 가격이 비싸다며 낮출 것을 요구하였고, 원고도 일부 축소할 테니 가격을 낮추자고 제안하였습니다.
판형도 에세이에 적합한 148 * 210 보다는 신국판인 152 * 225으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수차례 가격 협상을 하였고 많이 낮추지는 못했지만 일부 낮추어 협의하였습니다.
출판사 의견은 이랬습니다. 인터넷 구매로 10% 할인과 인터넷 교보문고, 예스 24 등 판매점 5% 포인트 적립, 무료 배송에 따른 배송비 2,500원 부담, 저자 인세, 인쇄 비 등을 감안하여, 불가피하게 그 가격을 책정했다며 작가의 이해를 구하였습니다.
도서 가격 결정, PDF 파일 교정본과 서점 보도 자료에 대하여 검토 후, 출판사에 의견을 송부하였습니다.
다시 출판사로부터 종구라기 일기 사진의 화질이 좋지 않다며 보완 요청이 왔고, 일기 사진을 다시 촬영하여 송부하였습니다.
그 이후 몇 차례, 본격적으로 인쇄 들어가기 전인 사전 예약 기간 동안에 소소한 수정을 계속하였고, 드디어 9월 24일 출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