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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ZelatONG Jul 13. 2024

해설을 듣고 선택하는 답

좁혀지는 미래

엄마는 요즘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

그 길을 달리고 있던 사람들은 꽤 많았다.

블로그, 카페, 유튜브, 온갖 커뮤니티를 가리지 않고 하루 중 많은 시간을 그 공부 시간으로 투자한다.


나도 그렇게 해야 하는데..

단지 내 현실을 부정하느라 바빴지.


그렇게 엄마 덕분에 알게 된 사실이 많다.

파킨슨병 환자에게 의외로 커피가 좋다고 한다. 파킨슨병은 치유보단 지연시키는 것이므로 도파민 부족을 실생활에서 완화시키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그중 카페인이 파킨슨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주요 물질로 밝혀졌다고 한다. 카페인은 각성제 역할로 손상으로부터 뇌를 보호하는데 효과적이다.

따라서 뇌의 도파민 양을 증가시키고, 파킨슨병 발병과 관련한 특정 단백질의 실효를 차단시켜준다고 한다.


무엇보다 기분을 개선해 주고 수면의 질을 높여주며 동맥을 건강하게 유지시켜준다고 한다. 커피를 좋아하는 나로선 아빠랑 커피타임을 이 핑계로 많이 보낼 수 있는 것에 아주 기뻤다.

커피는 파킨슨병 발병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많은 유익한 물질을 포함한 음료이다. 발병 위험을 줄인다는 것은 예방이므로 다른 사람들도 알고 있으면 좋은 사실인 것 같다.


프리랜서로 지낸 지 반년이 넘어간다.

아빠의 병과 함께한 지 벌써 이렇게 됐다.

엄마아빠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엄마는 아빠가 힘들게 일하는 것을 그만 두길 원한다. 엄마가 쉬고 싶은 이유도 있다.

동생이 졸업하는 내년까지만 일을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렇다면 그때부터 우리 집의 일정했던 수입에는 변화가 찾아올 것이고 상황이 많이 달라질 것이다.

부족함 없이 풍족하게 지냈던 난, 아직 그날이 상상이 잘 가질 않는다. 그리고 내가 그리고 있던 많은 길들 중 나름 굵었던 쪽이 사라지고 있었다.


하고 싶은 공부가 있었으나 돈이 많이 드는 길이었다. 내가 지원받을 수 있는 기간은 딱 내년까지이다.


쉽지 않기에 선택하기 쉬웠다.

나는 이직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이직을 앞둔 프리한 현재,

가족들과 하루라도 소소한 행복으로 채우고 싶다.


도란도란 아침 식사

매주 월요일 신나는 외식

31 데이에 하프갤론

달밤 산책


아무 걱정이 없을 순 없지만

조금은 덜어질 순 있을 거다.

이 선택을 함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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