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 속 정체
어둠 속 절망
이룰 수 없는
덧없는 꿈에
나는 또 쓰러지고
나는 또 무너진다
봄바람이 채 다가오기 전
한겨울이 채 끝나가기 전
내게는 그림자가 드리운다
남겨진 내게는
버려진 내게는
날 삼키려는 그림자를
내쫓을 여력도 없어
천천히
그들에게 삼켜진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랬는데
분명 그랬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