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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언캐슬 Mar 13. 2024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태교 그리고 젠틀버스(33)

<임신 7 개월, 25 ~ 28 주>

<임신 7 개월, 25 ~ 28 주>


 아직은 몸과 마음이 좋은 시기입니다. 이제는 진료를 좀 더 자주 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아기의 성장이 빠른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임신부뿐만 아니라, 남편이나 주변에서도 쉽게 태동을 느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체중도 급격하게 늘어납니다. 임신 전에 비하여 유방의 무게도 늘어납니다. 양수량도 증가하고, 혈액량도 늘어나기 때문에 신부의 체중은 임신 35주까지 꾸준하게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적절하게 체중을 분배하여 증가하도록 합니다.


 7개월 후반부가 되면 초유가 나오는 임신부도 있습니다. 임신 중의 초유의 유무와 관계없이 수유를 할 수 있으니, 이 시기에 초유가 나오지 않더라도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7개월을 접어들면 아기는 키가 35cm, 체중은 600g 정도가 됩니다. 뼈도 단단해지는 골화 과정이 빠르게 진행합니다. 폐에서 계면활성제가 서서히 만들어져 폐기능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아주 초기 단계의 양으로 아직은 폐호흡을 하기에는 폐가 충분히 발달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뇌세포도 빠르게 성장합니다. 뇌세포 간의 연결도 활발하게 진행합니다. 지방질이 충분하지 않아 피부에는 주름이 아직 많습니다만, 투명했던 피부가 점차 볼그스름한 빛을 띠면서 불투명해지기 시작합니다. 피부를 덮고 있는 배내털은 제법 길어져서 이제 결을 이룰 수 있습니다.    

 

 26주에는 아기 키는 36cm, 체중은 760g 정도입니다. 시신경이 제법 발달하여 자궁을 통과하는 빛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너무 강한 빛이 들어오면 눈을 찡그리기도 합니다. 피부는 여전히 주름이 많고 붉지만, 피하지방이 피부를 채우면서 두꺼워지고 색이 점차 옅어집니다.


 눈썹과 속눈썹, 손톱이 완전한 모양을 갖춥니다. 폐포가 발달하여 태내 호흡을 시작합니다. 폐포는 출생 후에도 여덟 살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합니다. 폐포 주위로 모세혈관들도 급격히 늘어나서 제법 호흡기의 모양을 갖추게 됩니다. 콧구멍도 열려서 스스로 숨 쉬는 흉내를 내기도 합니다. 이때 양수가 폐포를 펼치는 역할을 합니다. 양수가 부족한 경우에는 아기의 폐가 충분히 발달을 못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실제로 호흡하는 것이 아니라 호흡하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27주가 되면 아기 키는 37cm, 체중은 870g 정도가 됩니다. 양수 속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다 보니 피부가 쭈글쭈글합니다. 시각과 청각이 매우 급속도로 발달을 합니다. 눈동자가 만들어지고, 눈을 뜨고 초점을 맞출 수도 있습니다.


 신체 거의 모든 부분이 형성되고, 이제 감정의 변화도 제법 뚜렷합니다. 특히 엄마의 감정을 그대로 느끼기 때문에 이 시기에 임신부의 감정조절이 중요합니다. 엄마가 즐거우면 아기도 즐거워하고, 엄마가 우울하면 아기도 우울해집니다.     

 

 이번 달 마지막 주에는 아기 키는 38cm, 체중은 1,000g이 넘어갑니다. 1kg입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피하지방이 축적되어 몸이 제법 포동포동해집니다. 눈꺼풀도 발달하고, 머리카락도 점차 길어집니다.


 뇌 발달도 급격하게 발달합니다. 뇌 세포가 점차 늘어나서 아기 머리에 꽉 차기 때문에 점차 뇌 표면에 주름과 홈이 만들어집니다. 이는 표면을 넓혀 더욱더 많은 세포를 가지기 위한 방법입니다. 뇌세포와 신경 순환계가 완벽하게 연결되고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남자아이인 경우에 고환이 하복부에서 고환 주머니가 있는 바깥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초음파 검사에서 고환이 보이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폐가 어느 정도 기능을 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조산이 되는 경우, 고도의 의학 기술의 도움을 받으면 아기는 생명을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겠습니다.


 아기는 이제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갖게 되고, 자는 시간과 깨어 있는 시간이 정해집니다. 잠을 자면서 꿈을 꾸기도 합니다.     


 이번 달에는 엄마의 체형 변화로 편안한 자세를 잡기가 힘듭니다. 편안한 자세를 위해 다양한 쿠션이나 베개를 이용하는 것도 배와 다리의 체중을 분산시켜 편안한 잠을 잘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다양한 출산 방법에 대해서도 서서히 공부하고, 담당 의사와 계획을 세우는 것도 시작합니다. 본격적으로 산전 체조나 요가 운동을 시작합니다. 출산 후 수유를 위한 유방 관리에 대해서도 공부를 합니다. 혹시나 편평 유두나 함몰 유두인 경우 미리 출산 전에 관리하여 모유 수유를 준비합니다. 담당 의사와 유두에 대해서도 상담을 받도록 합니다.      


 이 시기에 특히 갑자기 체중이 늘면서 요통도 심해집니다. 요통을 줄이는 자세를 여러 방향으로 찾아봅니다. 한 자세에 오래 있는 것은 요통을 악화시키는 것이니, 수시로 자세를 바꾸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합니다. 물건을 들어 올릴 때도 허리를 굽히지 않고, 허리를 펴고 무릎을 굽히도록 합니다.


 체중이 지나치게 늘어나면 임신 중독증, 임신 당뇨의 위험성이 있으니, 고열량식, 염분, 당분이 높은 음식을 자제하도록 합니다. 태아의 뇌세포가 급격히 증가하여 뇌기능도 매우 활발하게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오감태교에 힘쓰도록 합니다. 서서히 아기 용품, 아기 방 꾸미기도 준비를 합니다. 이도 좋은 태교가 되는 것입니다.  

    

 이번 달에도 아빠는 태교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아기에게 해로운 환경을 차단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너무 소란스럽고, 시끄럽고 공해가 많은 환경을 피하도록 도와줍니다. 태아가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엄마의 정서적 안정에 힘을 쓰고, 아내가 먹을 음식도 주의해서 선택해 줍니다.


  마사지를 자주 해주면서 서로의 사랑을 다져봅니다. 서로 사랑하는 느낌을 태아도 느끼도록 해 줍니다. 출산 교실에서 배운 것을 집에서도 함께 연습해 봅니다. 특히 호흡법을 곁에서 함께 해주는 것이 출산할 때 매우 도움이 됩니다. 집도 서서히 신생아에게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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