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남자 공무원의 연봉과 결혼

수험생들은 미래자산계산기를 두드려라.

by 최영환

공무원으로 이직하고 첫 월급은 1군 건설사에 다녔던 초봉과 비교했을 때 반도 되지 않았다. 군대 (09 군번으로 22개월 근무), 시공사 2년간의 경력을 인정받아 나는 9급 5.8호봉으로 시작을 했다. 당시 2015년도 9급 기준으로 공무원 연봉은 남자 3호봉 기준으로 대충 3,000만 원 밑돌았고, 여자들은 1호봉으로 월급이 170만 원 정도로 기억한다. 건설사에서 받은 초봉이 세전 6,100만 원(보너스 제외) 정도이니까, 당시에는 1/2도 안 되는 월급을 받은 셈이다. (시간 외 수당이 월급에 많은 영향을 많이 끼치곤 하는데, 나는 야근을 한 적이 거의 없다.)


알고 들어왔기 때문에 월급을 받아도 그러려니 했고, 첫 월급을 열어본 뒤로는 퇴사할 때까지 월급명세서를 단 한 번도 열어본 적이 없다. 자동이체된 문자만 하나은행에서 날아올 뿐.


적게 받고 상대적으로 일이 편했으니, 적은 봉급과 시간을 바꾼 셈이라 할까?

시공사 재직 중 6시~21시까지 일 했으니, 단점을 상쇄시킬 만한 것들이 명확히 존재했기 때문에 불만은 없었다. 대체로 첫 직장을 공무원으로 시작한 아이들이 많이 실망하곤 했었다.


일반직 공무원 월급을 자세히 알아보자.


공무원 월급은 3번에 나눠서 나온다. (1일, 10일, 20일)

월급으로는 기본급(20일) / 수당(1일, 10일, 상여금(명절 보너스)) / 성과급(1년에 1번 / 3~5월)이 있다.

기본급을 제외한 수당은 같은 일반직 공무원이라도 차이가 난다. 시 소속 지역사업소(상수도, 하천관리사무소 등)에 근무할 경우, 월급이 가장 낮은 기관과 50~100만 원 이상 벌어지기도 한다.

2024년 기본급

기본급


위 표는 2024년 일반직 공무원의 기본급이다. 코로나 19 이후 물가상승률만큼 반영되지 않자 시청이나 정부청사 앞에 공무원노조들이 임금을 인상해 달라는 플래카드가 가끔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대기업에 다니는 내 친구와의 연봉도 코로나 19 이후로 더 급격하게 벌어지곤 했는데, 공기업을 다니는 여자친구와도 많이 벌어졌었다. 공기업, 대기업은 물가상승률에 맞춰 월급을 반영해 주었기 때문이다.



수당 (정근수당, 시간 외 수당, 가족 수당, 자격증(기술직, 산업기사 이상), 특수근무 수당, 비상근무 등)


1일에 나오는 수당은 (시간 외 수당을 제외한) 각종 수당이 붙어 나온다. 정근수당은 1월, 7월에 나오며 연차가 쌓일수록 꽤 짭짤하다. 가족 수당은 가족 구성원에 따라 다르게 나오고 평균 10만 원정도라 생각하면 된다. 자격증 수당은 기술직이 받는 수당이다. (산업기사가 3만 원, 기사가 5만 원 나오며 기술사를 따더라도 5만 원으로 같다.) / 기술직들은 대학전공과 관련된 기사를 취득하기 마련이므로 기술직의 90% 이상은 받는다.


2024년 공무원 시간 외 수당

시간 외 수당


시간 외 수당은 야근을 하지 않아도 기본시간 10시간을 책정해서 주며, 급수에 따라 받는 시급이 다르며, 기관에 따라 시간 외 수당을 줄 수 있는 한계가 정해져 있다. 세금이 상대적으로 안 걷히는 자치구는 한 달에 30시간 정도로 제한을 걸어놓으므로 더 일을 하더라도 받을 수 없다. 반면에 시 소속이나 세가 잘 걷히는 자치구는 50~100시간에 이르기 때문에, 7급 이상만 되더라도 쏠쏠하다. 시간 외 수당을 만땅 채우기 위해 장부식당(공짜)에서 저녁을 먹고 그냥 앉아 있는 사람도 많다. 시간 외 수당을 만땅 채우게 되면 100시간 x 11,602원 = 1,160,200원으로 꽤나 높다. 비상근무를 하는 경우도 시간 외 수당으로 받았었는데, 2024년부터 기준이 생기는 듯하다. 비상근무는 눈, 비, 산불 등 생각보다 비상근무로 투입되는 경우가 많다. 이것도 당직과 같이 남녀 논란이 있으며 , 남/녀가 모두 서야 된다는 문화로 바뀌어가고 있다.


상여금 (명절), 성과급 (S~B)


상여금은 명절 보너스인 설날과 추석에 나오며 본봉에 따라 계산되니 직급과 호봉이 높을수록 차이가 난다.

조직 내 논란이 많은 성과급인 경우, 1년의 평가를 3월~5월에 준다. 호봉과 상관없이 직급과 등급에 따라 받는 금액이 달라진다. 논란이 많은 이유는 앞에 말했듯이, 공무원 성과에 대한 평가가 어려우므로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이 받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다. 보통 같은 급수라면 재직연차가 많은 사람이 높은 등급을 받으며, 재직 연차가 비슷하다면 나이가 많은 사람이 높은 등급을 받는다. 그러므로 막 승진했거나, 나이가 어리다면 낮은 등급을 받게 된다.



기타 수당 / 선거(투표사무원, 개표사무원), 당직, 복지포인트(각종 제휴된 곳), 비상근무, 출장비 등


선거 때마다 투표사무원이나 개표사무원으로 일 할 경우 최저시급도 안 나오는 돈을 받는다. 투표사무원일 경우 새벽 5시 반에 출근해 19시까지 일한다. 시간에 비례하지 않고 정액으로 돈을 준다. 누구나 하기 싫어해서 짬이 낮은 직원이 억지로 하거나, 공평하게 제비 뽑기를 하기도 한다. 각 학교마다 투표사무원으로 배정되는 인원은 10명 정도로 8명은 일반직 공무원이며 2명은 학교 선생님으로 배정된다. 학교 선생님들도 짬순으로 배정된다고 말씀하셨으며, 누구나 하기 싫어한다고 한다.


당직수당도 논란이 많다. 각 기관에 따라 정액제로 당직 수당을 주므로 다 다르지만 대략 5~7만 원 정도이다. 이것도 최저시급이 안되며, 논란이 많았던 이유로는 남/여 갈등이 있다. 과거 공무원들은 남자들이 많았으므로 순번이 돌아가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근무했으나, 현재 공무원들은 여자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과거 공무원들이 퇴직을 슬슬 하기 시작하면서, 여성의 비율이 높아지자 남자 공무원들은 최저시급도 안 되는 당직을 1달에 3~4번 서기 시작했다. 현재는 자치구에 따라 남/여가 같이 당직을 서는 기관도 있고, 남자만 당직을 서는 기관도 있다. 누구나 하기 싫어하는 근무로 밤새 각종 민원에 시달려야 한다. 술 마시고 인생에 대해 하소연하며 전화하시는 분이 굉장히 많다. 반면에 외부 사업소 당직은 전화도 오지 않으며 상대적으로 매우 편하기 때문에 지역 사업소에 근무할 경우 누구나 당직을 서고 싶어 한다. 인원도 적기 때문에 1주에 1번은 꼭 들어가며 한 달에 4번 정도 당직할 경우 실수령 30만 원을 받기 때문에 여기서 월급이 많이 벌어진다. 1주에 평균 2번 정도 서는 곳도 많다. 8 x 7만 원일 경우 = 56만 원이 된다.


복지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직급과 재직연차에 따라 달라지지만 1년에 평균 100만 원 ~ 200만 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음 연도로 이월이 안되다 보니 복지포인트로 옷을 사는 사람이 많다. 나는 데스크톱이나 맥북을 샀고, 금액을 넘어가면 사비를 포함해 살 수 있으므로 복지포인트를 넘어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복지포인트도 기관에 따라 다르므로 시 소속보다 더 많이 받는 자치구도 있다.


출장비인 경우 예전에는 출장을 나가지 않아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4시간 출장을 달아놓으면 하루 2만 원이 손에 쥐어진다. 지금은 시민들과 국민들이 알기 시작한 뒤로 감사가 굉장히 빡세게 들어오기 때문에 가라로 출장비를 절대 받을 수 없다. 15년 재직당시에는 누구나 출장을 달았으므로 한 달에 40만 원 정도를 그냥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사실을 안 시민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했고, 정부합동감사와 감사원감사가 시작되어 가라로 출장을 받은 사람은 모두 뱉어냈다. 현재도 4시간 이상 출장을 달아놓으면 정액제로 2만 원이지만 근무시간 8시간 중 4시간을 출장 갈 일이 잘 없으며, 감사가 강하게 들어온 뒤로부터는 출장을 가도 안 받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과거 공무원 분들은 출장비가 꽤나 쏠쏠했다고 볼 수 있다.


시험감독 수당

조직 내에서 호불호가 갈리며, 국가에서 주관하는 자격증부터 5,7,9급 공무원 시험, 요양사 시험 등 여러 가지 시험감독으로 차출한다. 이것도 시간당 받는 시급으로 책정되지 않고, 정액으로 받는다. 시험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수록 금액으로 받는 페이는 더 높더라도 시급이 아니므로 시간당 효율이 안 나온다. 그래서 짧은 시험시간이면서 수험생들이 예민하지 않은 시험(절대평가, 자격증 시험)일 수록 지원하는 사람이 많다. 반면에 공무원 시험같이, 수험생들이 예민하고, 민원이 많이 들어오는 시험감독은 피하기 마련이라 제비 뽑기나 순번을 통해 돌린다. 국가에서 주관하는 여러 가지 시험감독을 할 수 있어서 시험감독으로 계속 지원할 경우, 월급을 높일 수 있다.



공제 : 공무원 연금으로 떼가는 거 많음 / 젊은 세대 불만 많다.


직장인이라면 공제되는 보험은 동일하다. 사업주가 비율로 50을 내주기 때문에 50만 부담하면 된다. 하지만 논란이 많은 공무원 연금(기여금)은 젊은 세대들의 불만이 가장 많다. 지금 구조로는 낸 만큼도 못 받게 설계가 되어있으므로, 더 많이 내고 적게 받는 셈이다. 공무원 연금이 고갈되면서 젊은 세대의 요구사항으로 국민연금과 통합해 달라는 의견이 가장 강하다. 행정공제회로 일반 시중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월급에서 공제해서 저축할 수 있으며 상한선은 재직 기간에 바뀌어 100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가능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급식비도 월급에서 공제되는데, 재직 중 구청장이 급식업체를 아는 업체로 밀어주고 종이로 급식권을 만들어 강매한 적도 있다. 기관장에 따라 복지는 많이 달라지며 시 소속인 직원들이 구청보다는 여러모로 합리적 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각 기관과 기관장(구청장, 시장)의 의견에 따라 직원들 복지나 시간 외 수당의 제한 등 월급차이가 벌어지게 된다. 다른 경력 없이 첫 직장으로 공무원으로 합격 시, 월급은 실수령 200 정도로 보면 된다. 남자들은 3호봉으로 시작하니 여자들보다는 10만 원정도 더 받고 호봉이 올라갈수록 봉급차이는 벌어지니 점점 조금씩 벌어지는 구조다.




이번에는 월급과 상관관계가 있는, 남녀 공무원의 결혼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퇴사할 때 7급 8년 차로 승진할 때마다 1호봉씩 내려가니 6+5.8 대충 11호봉~12 호봉 정도로 알고 있다. 월급은 그렇게 되면 웬만한 중견기업 수준으로 올라간다. 재직 연차가 쌓인 분들에게는 월급이 아주 적다고 볼 수 없다. 물론 개인 사정에 따라 다르지만, 재테크나 파이프라인을 통한 부수입을 늘리지 않는 이상, 부모님이 도와주지 않는 이상, 외벌이로 아이를 키우기엔 부족한 연봉이라고는 생각된다. 뜻은 남자공무원들은 여자들에 비해 결혼 상대로 인기가 없다.


'남자는 능력 or 재력'

여자의 본능 중 하나로, 공무원이 되어보면 여자 공기업 직원 또는 교사들에게는 당연지사고 여자 공무원들도 처음에는 거들떠보지 않는다. 여자 공무원은 사회적 인식이 아직도 높은 편으로 눈이 높다. 여성공무원의 결혼 선호도는 전문직을 가장 선호하며, 다음으로는 메이저 국가 공기업을 선호한다. 따라서 20대 때 서로 상품을 고르듯이 결혼 시장이 매우 치열하다. 그래서 눈이 높은 채로 타협하지 못하고 결혼을 포기한 여자도 꽤나 많다. 그러나 현실과 나름 타협한 여자들은 결혼이 급한 나이가 되면, 결국 그 안에서 짝을 찾아 만난다. 같은 환경 속에 있으니 정이 들기도 하고 맞벌이가 필수인 지금 세상에서 여자가 30이 넘어가면 서서히 남자공무원도 결혼 대상의 선택지로 들기도 한다.


'여자는 외모 or 나이'

예쁜 여자공무원은 전문직인 변호사, 검사와 결혼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그다음은 남자 공기업-여자 공무원 부부 다음으로는 공무원 부부들이 많다. 여자분들은 월급의 반 이상은 외모와 몸매관리에 투자한다.

서열나누기 / 남녀 결혼


결혼정보업체에서 사람을 등급으로 나누어 서열을 나눈 표로 남녀가 같은 9급이어도 등급차이를 갈라놨다. 결혼을 안 하는 분위기는 매스컴도 한몫한다고 보며, 아무리 결혼이 경제적 계약이라고 해도 서열 짓기 문화는 가슴이 아프다. 내 친구들 중에는 중소기업에 입사한 순간 결혼을 포기했다고 말하는 놈들도 꽤 많으니...


남녀가 매스컴에서 말하는 가치관을 1위로 둔다는 말은 직업과 연봉이 선충족된 상태로 가치관을 우선으로 본다는 의미다. 공무원은 상대적으로 여자들이 결혼하기 좋은 직업이며, 현재 행정직은 여초사회로 변했기 때문에 남자들은 연봉도 적고 대우도 못 받는 직업으로 인식되었다. 이런 적은 연봉인 상황에서도, 시청이나 구청에 있는 동안에 정말로 놀랐던 점은 여자분들은 월급의 대부분을 해외여행이나 쇼핑, 외모, 몸매 관리에 투자했으며, 남자들은 결혼상대가 되기 위해 어쨌든 모으긴 하는데 월급으로는 턱도 없는 수준이다. 그래서 수저계급론에서 말했듯이, 부모님의 재력에 따라 남자들도 다니기 괜찮은 직장이 될 수는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결혼에 유리한 직업은 아니다.


인식이 좋은 여성공무원도 퇴사하는 이유


여러모로 여성들에게는 유리한 직업인데도 문을 박차고 나가는 이유는 일반 지능이 발달되었기 때문이다. 일반 지능이 높으면 자신의 최악의 수를 계산하게 된다. 퇴사하고 자신이 최악의 상황과 위험에 처해있다고 생각해 보자. 면직한다고 밥을 굶지도 않고, 노숙자가 되어 역으로 가서 신문지 깔고 자지도 않는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존의 욕구는 당분간 해결할 수 있으며, 심지어 풀타임 아르바이트가 8, 9급 공무원보다는 월급이 높다. 정규직, 비정규직을 떠나 장기적 시야로 볼 때,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있다는 점이 앞으로 삶에서 더욱 격차를 벌어지게 만든다.


관심 분야로 경험을 하게 되면, 다음에 자기가 무엇을 할지 피드백이 계속 나오게 마련이기에 애초에 성장이 다른 싸움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의미를 되돌아 짚어보자면, 직업을 본인으로 단정 짓지 않고 관심 분야의 경험으로 본연의 색(정체성)과 함께 더 큰 곳으로 가겠다는 의지와 추진력을 의미한다.



어찌어찌 재직연차가 쌓인다면?


월급이 적어도, 정년까지 꾸준히 일정하게 들어오는 수입은 사업가들과 대기업 다니시는 분들도 인정하는 강점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름 연차가 쌓이면, 캐시 플로우와 파이프라인을 만드신 분들도 퇴사를 심사숙고하는 직업이다. 부모님에게 증여받는 재산 없이 맨땅으로 시작할 경우, 재직연차가 낮을수록 강한 책임의식이 있지 않은 이상 쉬운 직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check point (공무원의 봉급)

지금 당장 공무원 봉급표를 보고 미래자산계산기를 두드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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