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어느 순간 나에게 다가온 것들

by 구름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참 많은 일들도 있었습니다. 좋은 일도 많았고 힘든 일도 물론 있었고

하지만 긍정적인 일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갑자기 요즘 들어 깨닫게 된 것들이 있는데

이것을 깨닫고 스스로가 훨씬 단단해지고 여유 있어진 걸 느끼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나에 대해서 솔직히 아는 것이라고 할까요?

그동안 내가 놓지 못했던 것들을 나는 그것들에 묶여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자유롭지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깨달은 것은

결국 그 모든 것을 잡고 있던 건 나는구나였습니다.

내가 욕심이 났고

내가 그만큼 나에게 가치 있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가 잡고 있었던 것인데

그것을 잡고 있음으로써 오는 고통이

내가 잡혀있기에 오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놓을 수 있는데

내가 놓지 않던 것임을 깨달았을 때

문득 내가 욕심이 나던 것임을 느끼고

그 고통을 다시 한번 애정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기대하지 못하던

예상 못한 깨달음들이

너무 감사하게도 나에게 와 주었고

저는 더 풍부한 사람이 되었음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이렇게 또 한 단계 성장한 인간이 되었습니다.




keyword
이전 11화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