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히 어두운 밤
캄캄해서 도무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하늘도
계속 쳐다보면 그 안에 작은 별들이 있다.
아무리 작아도
찾고 찾다 보면 온몸으로 열렬히 빛을 내는 별이 있다.
그런 것처럼
캄캄한 상황 속에서도
언제나 반짝반짝 빛이 나는 것들이 있다.
그것들은 밝을 때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항상 그 자리 그곳에 머물러있다.
그러니 나는 없어 길 걱정 없이
그저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을 모아
별로 띄운다.
언젠가 내가 또 캄캄함에 앞을 보지 못할 때
나에게도 반짝이는 순간이 있었음을 알려주기 위해서.
그리고 그 별들이 결국
나를 다른 밝음으로 안내할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이 순간을
나의 밤하늘의 별로 띄워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