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오기]

by 우영이

따오기네

노란 족두리 둘러메고
떠들썩 어울려 한마당
품에 안아준 나날
푸른 옷 갈아입은 지 오래
철새처럼 사라진 평원
옭아맨 갑옷에
잘려나간 사지 옹이만 덩그러니
물안개 너머 뱃종 뱃종
멀리 빨 알간 양귀비가 홀로
나그네를 바라본다.
장끼 녀석이 목청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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